이태원 살인사건
그냥 재미로?
가능할까 그런 감정이?
재미있는 감정으로 살인을?
벌써 십여년전의 일이지만.. 그리고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잊혀져가는 이야기였지만..
그의 억울함을 다시 일깨워주기위해 만들어진 영화같진 않았다.
단지 영화를 보고 극장을 나오며 이상하게 짜증났던 건 나뿐인가..
결국 재미로 살인을 저지르고도 웃으며 옛추억을 떠올리고 웃으며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아무런 법적처벌을 받지 않았다는 것.
이런나라에 살고 있다는 것.
만약 내가 저런 일을 당했다더라도 아무것도 내나라에선 해줄 수 있는 일이 없다는 것.
그냥 화나는 영화였다.
마치 김진명의 소설을 읽으며 열받는 것 처럼.. (어쨎거나 현실은 훨씬 비겁하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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