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6년 영국 식민지였던 홍콩을 배경으로 혁명을 위한 중요 인물 쑨원을 지키기
위해 힘을 합친 홍콩인들.. 2시간이 넘는 상영 시간동안 쑨원을 지키기 위한 미
션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전까지는 한참이 걸린다.영화의 중요 알맹이는 후반부
에 집중돼 있다는 얘기다.전반부와 후반부가 나뉘는 느낌으로 전반부는 드라마,
후반부는 박력있고 스피디한 액션 스릴러..
액션에 포커스를 맞추고 이 영화를 관람한다면 전반부에 지루함을 참지 못하고
눈을 감게 될지도.. 암튼,감독이 전반부에 각 인물들의 사연이나 개인의 상황
묘사나 인간 관계에 긴 시간을 할애하는데 단순 오락적인 재미뿐만 아니라 작품
성까지 노리고 이 영화를 찍었구나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암튼 개인적으로는
영화의 따뜻한 정서가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쑨원을 노리는 많은 암살자들의 눈을 속이며 벌어지는 추격전
이 이어지면서 긴박감 넘치게 전개가 되는데 홍콩 무협의 향수를 느끼게 해주는
격투신과 더불어 스피디하고 박진감있는 액션신들이 등장한다.개인적으로 견자단
의 액션을 기대했는데 역시 실망을 저버리지 않았다.성룡과 이연걸이 떠난 홍콩
영화계의 마지막 남은 액션 대부..
암튼 그들의 미션은 성공적으로 끝나는데 여러 인물의 희생을 통해 가능했음을 비
장미있게 보여준다.민족 정신 고취라든지 대를 위한 소의 희생 등을 떠나 충분히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세트에 공을 많이 들였다는데 역시 훌륭했고..
볼거리와 진중한 드라마가 잘 조화된 홍콩 시대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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