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기대 많이 했다.
파라노말액티미티도 거부하고 수년전의 배아파 뒹굴뻔했던 추억을 떠올리며
주유소습격사건이라는 브랜드가 내뿜는 감성에 표를 구매했던 것이다.
그래, 좀 웃었다. 영화관에서 내가 제일 소리 내서 웃었다.
그러나, 원작에서 봤던 컨셉이 재현되는 순간, 웃겨서 웃는 것이 아니라
저 컨셉은 옛날에 써먹은 것이라는 생각에서 웃었다.
결론적으로 창조성이 떨어졌다..
해리포터가 처음엔 재밌었는데, 자꾸 마법 쓰니까 식상했던 것처럼.
트랜스포머가 처음엔 신기했었는데, 자꾸 변신하니까 식상했던 것처럼.
순간 순간 웃겼지만, 끝내 기대에 못미쳤다는 느낌이 짙었다.
배우들이 연기를 열심히 해서 아주 재미없진 않다.
아마 주유소 원작을 안본 사람들은 이 영화에 재미를 느낄지도 모르겠다.
나는 기대를 너무 많이 한 것 같다.
그리고 한가지 더 꼬집자면,
조중일보........ 이런거 좀 하지마라.
한국 영화 감독 대부분이 좌파쪽이란 거 알겠는데, 이건 넘 노골적이잖아.
영화를 좌파만 보냐.. 불꽃처럼 나비처럼에서는 쥐색기라고 하질 않나...
정치색 넣지말고, 웃기는데 충실하길 바란다.
한국영화 이렇게 비판하는 건 오랜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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