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밀밀'의 진가신 감독이 제작하고, ‘차세대 오우삼’으로 불리는 액션의 귀재 진덕삼 감독을 비
롯, '무간도'의 촬영 감독, '황후화'의 의상 감독 등 중국 정상급 스탭이 뭉쳐 만들어낸 '8인 : 최
후의 결사단'은 실존 인물 ‘쑨원’을 지켰던 숨겨진 영웅들이 있었다는 가정에서 시작된 영화, 거
기다가 내노라하는 중국의 연기자들까지..이들이 선사해줄 감흥에 젖으러 아무말 없이 다가가본
다.
영웅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표적이 된 8인 단 하루, 단 한 시간 동안의 미션이 시작된다!
쑨원이 혁명가들과 비밀리에 모임을 갖기 위해 홍콩에 도착하던 1906년 10월 15일. 미리 정보를
입수한 수백 명의 자객들이 그를 암살하기 위해 홍콩에 잠입하고, 이를 알게 된 ‘혁명가’는 막강
한 자금력으로 그를 뒷받침해주는 오랜 친구 ‘대부호’를 설득해 쑨원을 지키기 위한 계획을 세운
다.
대부호를 향한 충성심으로 가득한 인력거꾼과 자객들에게 아버지를 잃은 극단단원, 거구이지만
마음은 상냥한 두부장수, 과거의 아픔 때문에 스스로를 버렸던 걸인, 대부호의 아들이자 아버지
의 뜻을 거슬러 위험한 임무에 가담한 후계자까지.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영웅을 지키기 위해 호
위대를 결성한 이들에게 평범한 모습 속에 뛰어난 무술 실력을 감추고 살아 온 숨은 고수 도박꾼
이 마지막으로 합류한다.
목숨을 내건 이들의 계획은 쑨원이 비밀 모임을 갖는 한 시간 동안 그를 가장한 인물을 태우고
암살자들이 둘러싼 시내 한복판으로 뛰어들어 함정을 만드는 것. 하지만 8인의 호위대가 막아내
야 하는 암살자는 수백 명에 달하고, 영웅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표적이 된 이들은 암살자들을
따돌리기 위한 필사적인 사투를 벌인다.
들켜서도, 죽어서도 안 되는 그들에게 남은 시간은 이제 단 한 시간! 타겟을 놓쳐 다급해진 암살단과 끝까지 긴장을 놓칠 수 없는 호위대 간의 숨막히는 마지막 결전이 시작되는데…!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제목 '8인:최후의 결사단'하면 거칠것 없고 숨쉴틈 없는 중국 최대의 무술
액션이 떠오를 것이다. 본인 생각도 마찬가지로 이 영화를 지켜봤다. 그런데 본인에게 다가온 영
화의 장르는 액션이아닌 비장한 서사 드라마로 비쳐졌다. 세계 유수의 영화 장르 서사 드라마는
각각의 캐릭터의 심리묘사와 외적인 연기, 거기다가 시대적 배경이 한데 어울린 액션을 가미해
서 관객들에게 감흥을 전달한다. 서사 드라마의 특징중 하나는 거의 전반적으로 남성들의 비장
함에 초점을 맞춰 여성 관객에겐 그다지 감흥을 전달하지 못할 수 있다. 영화 '8인: 최후의 결사
단'은 세계 유수의 영화 장르 서사 드라마에 근접해 있을까? 아님 액션도 아닌 드라마도 아닌 그
냥 그런 영화일까? 본인의 답은 '전자'라고 말할 만큼 크게 감흥을 받았다. 영화를 보기전에 순수
한 액션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보는 도중에 보고나서 그 이상의 수준작을 만난 것 처럼 여겨진다.
그렇다고 중국의 무술액션을 배제한 얘기는 아니다. 비록 액션이 영화의 활당된 부분이 적어서
그렇지 액션으로도 만끽할 수 있었다. 여러분중에 비장감 넘치는 액션이 가미된 서사 드라마를
원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만나볼 것을 추천하는 바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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