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류승범이 같이 출연한다는 자체만으로라도 보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히는 영화 '용서는
없다'. 그 충동을 확인하러 다가가본다.
멈출 수 있다면 그것은 분노가 아니다!
여섯 조각난 여성의 시체... 전대 미문의 살인사건 발생!
금강 하구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토막살인사건. 대한민국 최고의 부검의 강민호가 사건을 의뢰
받아 진행하던 중, 열혈 여형사 민서영에 의해 젊은 환경 운동가 이성호가 용의자로 검거된다.
이성호의 자백으로 수사는 급 물살을 타는 듯 싶지만, 번번이 예상을 빗나가는 증거들로 수사팀
은 사건 해결에 애를 먹는다.
사건은 끝나지 않았다. 또 다른 사건의 시작일 뿐...
민서영과 강력반 형사들이 결정적인 증거를 찾아 동분서주하는 가운데 강민호의 딸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하고, 강민호는 딸의 실종이 이성호와 관계 있음을 알게 된다. 이성호는 시체에 남긴
단서와 비밀을 알아내면 딸을 살려줄 수 있다며 위험한 거래를 제안한다. 딸의 목숨을 구하기 위
해 시체에 남겨진 단서를 추적해야 하는 부검의와 연쇄 살인을 예고하는 비밀을 간직한 살인마
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이 시작된다.
간혹가다 TV의 뉴스나 신문을 보면 증거조작이라던지 거짓증언으로 한사람의 일생이나 한 가족
의 일생이 무참히도 짓밟혀 헤어나기 힘든 일을 볼 수 있다. 그때마다 본인이 그 피해자의 입장
이 된다면 아마도 증오로 평생을 살아가게 될 것이다. 그걸 증명이라도 하듯 영화 '용서는 없
다'는 생각하기도 싫을 만큼의 끔찍하고도 잔인한 결말을 영상을 통해서 비쳐준다. 증명이라도
하듯 비쳐준 영상이 속이 후련해야 될텐데 후련하기는 커녕 왜 이리도 뇌리속이 찜찜한 기운으
로 가득차 오는걸까? 그건 아마도 과히 일반사람의 생각으로 하기 힘든 결말때문일 것이다. 영화
를 보고나서 느낀점인데 어떠한 일이 있어도 위법한 일이나 남에게 피해가 가는 일은 절대하지
말자! 라는 '교훈'을 우리에게 일깨워주는 것 같이 여겨진다. 다만 한가지 본인만이 생각인지도
모르겠지만 부검의의 시체 부검당시 누가 생각해도 기초적인 검사를 지나쳤다. 결말의 반전을
위해서 작위적으로 설정을 그렇게 했을지 모르겠지만은 그 지나친 검사를 검사를 했더라면 영화
와 같은 결말이 도출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뇌리속이 찜찜한 기운이 그 생각으로도 가
득차 왔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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