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이다. 전혀 기대하지 않고 봤는데 의외로 아주 볼만하다.
가끔 생각지도 않은 넝쿨이 무더기로 굴러들어 올 때의 그 기분
이를테면 길거리에서 5만원 짜리 돈을 주웠을 때 그런 기분이랄까 ㅎㅎ
이만큼 이 영화는 유쾌 발랄 하면서도 아주 몽환적이다.
살바도르 달리의 화폭이 은근히 영상에 비유되듯 그야말로 다양한 상상력이
인간본성을 조금씩 드러내며 영상으로 보여질 때 그걸 보는 즐거움과 행복감이란 야호!!
히스레저의 유작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전세계 4대 얼짱인 주드로, 조니뎁, 콜린파렐까지 모두
등장하면서 게다가 게다가 릴리콜의 압도적인 매력은 영화를 보는 내내 너무 숨막히게 한다.
시나리오도 탄탄하고 소품과 배경 음악까지 나무랄데 없이 풍부한 하모니를 이룬다.
비주얼의 거장으로 손꼽히는 테리 길리엄 감독의 천재적 재능이 여실히 드러난다.
세상에 다양하게 존재하는 군상중에서 4명의 사기꾼이 펼치는 이야기는
우리들 현재의 모습에 곳곳이 녹아있다. 그래서 더욱 더 이야기에 동화되고 만다.
영화관을 나올 때 가지는 행복감 바로 이 맛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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