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모범적으로 살던 가장이 갑작스럽게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를 눈앞에서 잃게 된다면?
정말 화가 치밀고 그 살인자를 죽이고 싶을테지.
하지만, 범죄율을 높이려는 변호사를 만나면서
시도조차 하지 않고, 그냥 합의를 보게 되고
좌절감에 복수를 시도한다는 내용이라는 걸 보고,
엄청나겠구나... 생각을 했다.
뭐 일반인이었다면, 평생 속에
한숨과 울분만 가득찼을텐데,
이놈의 아버지는 능력이 좋았던 까닭에
그리고 머리도 좋았던 까닭에
그나마 복수도 쉽긴 하다.
누구를 위한 법인가? 라는게 종종
큰 사건이 터지면서 나오는 걸 봤었다.
이 영화는 그런 것에 대한 영화였다.
우리를 지키려는 법이 가끔은 우리의 발목을 붙잡고,
억울해도 그냥 살아야 하고,
때로는 모범적으로 살아온 사람이
바보취급을 당하는 것.
그렇다고 거기에 대응 할수도 없다는 것.
쉽게 말해서 '계란으로 바위친다'는 말이
여기서 나온것이리라.
솔직히 말해서 결말은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
나는 그냥 남들이 욕하는 결말을 좋아하는데,
감독은 현실에 충실한 거겠지.
요즘은 그렇지 않으면 항의가 심할테니까.
여하튼 몇가지 부분은 나의 정서와 맞지 않았는데,
그래도 시도는 신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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