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행복하니? 먼저 묻고 싶었습니다.
이보영, 현빈 주연에 감독 청연, 소름의 윤종찬 감독(윤종찬 감독은 참 영화는 잘만드는데 운이 없는 감독중 하나죠~) 그들이 만나서 새로운 관점의 멜로물을 만들었네요. 이야기의 줄거리는 정신병동에서 만난 환자와 간호사의 소통을 그리고 있어요. 과대망상병에 걸린 만수(현빈)과 세상의 모든 고통은 다지고 있는 것 같이 보이지만 수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수경(이보영)은 결국 과대망상증에 걸린 만수에게서 위로를 받은거죠. 만수의 광기속에서 얻을 수 있는 행복을 과연 치료라는 이름으로 해내야 하는가? 라는 의문에 이 영화는 담담한 결말로 답을 합니다. 어두컴컴하고 불빛조차 없는 꾸불꾸불한 길을 자신이 밝힌 스쿠터 빛에 의지해서 묵묵히 가는 거죠. 묘한 느낌이 나는 장면이었죠~
결국 인생들을 보면 속상하고 갑갑하긴 하지만, 결국 세상은 살아가야 되는 곳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한 영화입니다. 마음 속 깊은 곳에 뭔가를 꺼내고 싶은 사람에게 필요한 영화인 것 같아요. 그냥 멜로가 아니라, 왠지 마음을 답답하게 하는 여운을 남겼던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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