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길동, 큰 기대없이 보았는데,
정말 재미 킹왕짱이었어요.
빡신 하루 보내고 늦지않게 부랴부랴 극장 달려가서 9시 시사회를
보게 되었는데요.
같은 전라도 사람으로서 성동일의 광주 사투리가 정말 가슴이 후련해지더라구요.
제대로 전라도 사투리하는거 브라운관에서 잘 못 봤는데,
역시 고향사람이 제대로 하긴 하나봅니다.
그것도 하나의 웃음코드였죠.ㅋㅋㅋ
그리고 이범수의 연인 역할로 나온 4차원 이시영의 역할도
정말 영화에서도 4차원이었지요.
어색하지 않고, 처음에는 다소 오바된 그 역할이 좀 거북스럽기도
했는데 보면 볼수록 그 캐릭터에 빠져들게 되더군요. ㅋㅋ
연기 경력도 그리 많지 않은데, 나름 연기를 잘 하는것 같더라고요.
김수로씨의 연기는
워낙 다른 분들도 이러쿵 저러쿵 말씀들이 많지만,
그간의 코믹스러운 모습에 많이 익숙해져있어서 그런지.
그리 크게 다가오진 않았죠.
사악한 역을 맡긴 했는데,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서
좀 강하게 어필하진 못했다는 반응이 많은거 같아요.
하지만 중간중간 웃음 코드도 많았죠.
그런건 좋았던 거 같아요.
이정도면 뭐 괜찮죠. 뭘 더 바라겠어요.
스트레스 화악~ 날아가 버렸답니다.
성동일씨와 이범수씨 서로 전화통화하던 장면들 생각하니
지금도 다시 떠올려봐도 웃음나네요.~~ 키득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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