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한 콧소리의 천상 연예인인 박예진과 그냥 동네 평범한 아저씨인 임창정의 조합!!!
전혀 어울릴지 않을 것 같은 두사람의 만남. 하지만 그 둘이 이상하지 않았던것은 매 작품마다 천의 얼굴을 보여주는 박예진과 , 웃기지만 편안한 분위기로 있는듯 없는듯 자연스럽게 공간을 채워주는 임창정이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
몸매되고, 얼굴되고, 게다가 돈까지 억대의 부자인 태랑과 , 찌질하기 그지 없는 승원씨의 만남은......
뭐 다를것 없다, 맞다 이 영화 코메디 영화다.
코메디 영화가 별거 있나? 뻔하다 못해 진부하게까지 느껴지는 장면들 사이에서 웃음을 유발하는게 코메디가 아니던가?
청담보살 역시 그랬다.
사실 어찌보면 그저 뻔한 내용, 그렇기 때문에 더 진솔하게 느껴진 영화였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감상포인트로는,
1. 박예진의 의상
곱고 차분하게 흘러내리는 비단...
쉽게 지나치기 쉬운 비녀하나까지 세세하게 신경쓴 모습이 보였다.
섹시하게, 차분하게, 장면이 바뀔때마다 바뀌는 의상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2. 천박하지 않은 색감
무당,점집하면 생각하기 쉬운 자극적인 원색이 없다.
붉은계열이 주를 이루기는 하지만 천박하기 보다는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매치했다.
색감하나로 점집의 고급화가 잘 표현된것 같다.
3. 배우들의 미세한 표정변화
놓치고, 지나치기 쉬운 표정의 변화에서 이어지는 극의 연결고리.
샷의 중심을 지나쳐있는 인물들의 표정에서 극의 다음 내용의 중요한 실마리가 들어있다.
청담보살에는 큰 웃음은 많이 있지 않았다., 하지만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행복한 웃음에 마음이 편안해지는 영화였다.
청담보살은 코믹영화를 표방한다. 매장면 빵빵터지는 울트라 코메디.
하지만 청담보살 안에 숨겨진 진솔함을 발견하는 순간,
'큰 웃음 안에 작은 미소를 찾을 수 있는 로맨스 코메디'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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