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나라촌평 :
'300'의 식스팩 복근 액션 후,
나름 최고의 액션 배우의 반열에 오르고 있는 제라드 버틀러..
그는 몇 주 전 적나라 성인용 로맨틱 코미디 '어글리 트루스'를,
관객앞에 선보였는데 이번 추석을 맞이하여 또 나왔다..
바로 전에 소개되었던 작품과는 전혀 다른 영화로 말이다..
이 영화가 담고 있는 메시지는 '써로게이트'와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
인간과 로봇을 소재로 존엄성을 이야기하는 '써로게이트'와 달리,
이 영화는 인간을 조종하는 인간을 소재로 존엄성을 이야기한다..
이 영화의 주요 소재는,
현재에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1인칭 전투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이 영화조차도 가까운 근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슬레이어즈라고 불리는 전투 시뮬레이션 게임은,
실제로 복역중인 사형수들을 뇌 DNA 변조를 통해,,
게임에 참여하는 게이머가 조종함으로써 게임을 진행한다..
게이머들은 게임에 임하는 것이지만,
그들에 의해 조종받는 이들은 실제로 목숨을 건 전쟁을 계속한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 이 영화에 등장하는 소사이어티는,
소셜 커뮤니케이트 게임이다..
물론, 그 게임도 인간이 인간을 조종하는 기본 틀을 가지고 있다..
결국 누가 봐도 예상할 수 있듯이,
이 영화는 그릇되었다고 판단되는 인간이 인간을 조종한다는,,
이 영화의 명제를 주인공이 멋지게 해결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솔직히 '써로게이트'를 보면서도 생각했던 점이기는 하지만,
이 영화 또한 메시지가 가볍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두 영화 모두 다른 감독과 배우에 의해 완성된 영화이지만,
현재의 인류에 대한 경고를 던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결국 이 영화는 인간이 인간을 조종하는 행위는 반인류적이며,
그보다는 인간이 먼저 인간다워져야 한다는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이 영화는 이런 심오한 이야기를,
그냥 제러드 버틀러의 화려한 전투 액션을 통해 이야기한다..
결국 이 꼬인 실타래를 풀어야하는 것은 그이니까,
싸움에는 거의 천재적인 그가 모든 갈등을 풀어가는 것이다..
그것도 초인적인 의지를 가지고 말이다..
이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인류의 모습은,
솔직히 어떤 약에 취한 사이비 종교의 신도들과 같다..
그들은 실제로 자신의 신체를 해하는 것이 아니기에,
자신의 쾌감을 위해 다른 이를 너무나 쉽게 이용하며,,
그에 더 나아가 인간이 인간을 소유하려고 한다..
돈이라는 너무나 쉬운 물질적인 수단을 가지고 말이다..
그 과정에서 인간의 존엄성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
전용 의자에 누워 욕구를 충족하고자 하는 추악함만이 있을 뿐..
이 영화 속에 등장하는 게이머들은,,
결코 인간다운 모습으로 비추어지지 않는다..
아마 인간에 이용당하는 주인공들을 돋보이게 하고자 함일게다..
그리고 그렇다라고 한다면,
이는 어느 정도 성공한 전략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영화도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은 나름 심오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러나 딱 거기까지이다..
이 영화는 심오한 이야기를 심오하게만 생각하고 있을 뿐,
효과적으로 관객들에게 보여줄 생각조차 하지 않은 듯하다..
그냥 주인공이 제러드 버틀러의 액션에 집중만 하면 되게,
그냥 더 이상의 생각은 하지 못하게 하려는 듯,,
시종일관 총성의 굉음과 인간이 인간을 해하는 모습만 보여준다..
어찌보면 여러 설정을 통해,
이 영화는 '매트릭스'의 어떤 측면을 닮고자 했는지도 모르겠지만,,
절대로 그 반에 반에 반도 닮지 못했다고 적나라하게 말하고 싶다..
그냥 이 영화는 많은 것이 부서지기만 하는,
메시지에 전념할 필요없이 그냥 스크린만 주시하면 되는,,
약간은 B급 감성의 액션 영화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Copy Right™, 매니악's 적나라촌평
출처 : http://www.cyworld.com/csc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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