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한번 강렬하다. 남녀 사이의 '추악한 진실(어글리 트루스)'이라니~
워낙 화성남 금성녀로 생각하는 뇌 구조가 다르다보니,
그들은 진실한 속마음(=어글리 트루스)까지 숨기면서
어떻게든지 서로를 얻고자 하는데 그게 바로 여자와 남자다.
이성의 동물, 욕정의 동물. ㅋ
포스터에서도 보이지만 여자는 머리에 하트가 가 있고,
남자는 보다시피 아랫쪽에 하트가 가 있다.
이성과 욕정?! 그래서 이렇게 다른만큼 그렇게나 끌리는게 남녀 사이다.
'300'의 마쵸남 제라드 버틀러와 '그레이 아나토미'의 샤방녀 캐서린 헤이글.
그 둘은 보이는 외모만큼이나 서로가 생각하는 이상형이 아니다.
남자는 오로지 섹스만을 주장하는 야밤 성인톡 진행자고,
여자는 오로지 샤방샤방한 백마탄 왕자만을 믿고있는 방송사 PD다.
이런 둘이 다른만큼 티격태격 해가는 초중반은 정말 재밌다!!
남자는 성희롱을 연상케할만큼의 직설적인 성인유머를 해대고,
여자는 저런 남자가 다있냐고!할만큼 고상하다.
그런 그 둘이 서로에게 빠져들기 시작한다?!
남자는 어느 새 고상한 사랑에 빠지기 시작하고,
여자는 어느 새 직설적인 성인유머를 내뱉고 있다.
불가능하다? 그러나 그것이 가능한게 바로 남녀 사이다.
이후부터는 할리우드 로맨틱코미디가 그렇듯이 좀 빤~하게 지나간다.
춤도 좀 추고, 방해물인 잠깐애인도 나타나고, 그렇지만 그렇듯이 해피엔딩~♬
초반의 직설적인 유머와 저돌적인 웃음요소들이 후반에는 좀 아쉽지만,
그럼에도 이 영화는 예쁜척만 하는 로맨틱코미디들보다는 꽤 와닿는 구석이 많은
성인들을 위한 로맨틱 코미디다.
남녀 사이의 '어글리 트루스'라지만, 그 '어글리 트루스'를 알게되고 공유하는 순간,
남녀는 사랑에 빠져버린다. 그것이 신기하고도 묘하면서 평생 풀 수 없는 '진리의 연애공식'이다.^ ㅡ^
뻔하디뻔한 로맨틱코미디보다는 이렇게 뻔뻔하고 속시원한 로맨틱코미디가 더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