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 간의 복잡한 관계들을 보여준다
환자란 존재는 가족 내에서 골치거리이며
우울함을 선사한다고 자칫 그렇게만 생각하기가 쉽다
하지만 제목에서 나오는 시스터를 구해 주려는 여 동생이
주인공이 아니고 또 여동생을 맞춤 아기로 탄생시켜서
어떻게든 큰딸의 생명을 이어줘 보겠다는 갸륵하지만 지나친 처사의 어머니도 아니고
주인공은 환자인 언니었던 것 같다
모든 가족들의 마음을 깊히 이해하고 쓸모없다 여겨지는 몸이지만
한 몸의 고통을 한 없이 인내하면서 가족들에게 최선이 무엇인지
추억이 뭔지 짧지만 이성의 사랑이 뭔지를 깨달으며 모두를 위해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하고 최선을 다한 사랑을 보일 때
그 어떤 능력있어 남을 기쁘게 해주는 사람 못지않게 값진 것을
사람들에게 묵묵히 전해주며
그 감동에 빠져들게 해준다
내 자신의 욕심 때문에 상대의 진정한 사랑을 알지 못하고
떠나보내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약하지만 강한 그런 것들이 약한자들에게도 있을 수 있다면 그것은 사랑에 찬 의지력이 아닐까 싶다
사람이 세상에 머무는 동안 무슨 아름다운 자취를 남길지도 한번 생각해 보게하는 좋은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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