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소문난 집에 먹을 거 없다고 해운대도 진작부터 아직 개봉도 안한 상태에서
화려한 캐스팅에, 막대한 제작비에 여러가지로 말들이 많았죠?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막대한 제작비로 성공하는 영화가 극히 드물어 요런 부분도 걱정거리중에 하나였고요.
그래도 역시 소문난 집은 머때문인지 궁금해서 살짝쿵 가보게 되는 일반적인 사람들의 심리라고나 할까...
저또한 시사회 소식을 듣고 카페에 바로 댓글 심하게 달아주었습니다
아 말들이 많았지만 머 그다지 기대 안한 탓이었을까요
엄청나게 재밌었습니다!!!! 봉준호 감독님의 '괴물'과 같은 멋진 작품이 나온것 같은데요 순전히 제생각에...
괴물과는 많이 다른 느낌이지만 이것도 그만큼 재밌었다는걸 말하는거예요
화려한 캐스팅이 전혀 무색하지 않았고 막대한 제작비가 아깝지 않았습니다.
영화를 보고난 후에 우시는 분들도 꽤 되시더라구요 저도 맘이 짠~한 부분도 있었어요
또 웃기기는 어찌나 웃긴지.. 제가 경상도 뇨자라 그런지 완전 공감가는 사투리와 그 구수함!
2시간이란 긴 러닝타임의 영화를 보는 동안 저의 감정 뉴런들이 아주 바삐 움직여 주었습니다.
다보고 나서 오~호 시사회를 오길 잘했다 하는 만족감에 흐뭇한 미소를...
그래도 무조건 좋다하면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인데 뭔가 의심적고
제 말에 전혀 공감하지 않으시는 분들도 계실수 있으니 초큼 아쉬웠던 부분들도 말해드리자면
한마디로 아~주 슬프진 않았습니다. 감동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부단한 노력을 하신게 보였으나
짠~하긴 했지만 초큼 부족하지 않았나 싶네요
그리고 대부분의 재난영화들은 러닝타임의 80%는 그 재난과 관련된 사건을 위주로 돌아가는데
그 예로 투모로우나 딥임팩트,일본침몰과 같은 영화를 떠올려 보아요(생각안나?)
이 영화는 재난 영화라 부르기 약간 민망할정도로 쓰나미가 휩쓸고 간 사건이 너무 짧았고
그다지 크게 조명되지 않았던거 같은 느낌? 금방 죽고 구조되고 별로 보여주는건 없었던것 같은...
(CG가 우리나라에선 드물게 매우 자연스럽던데 그게 가격이 좀 많이 나갔나요?)
앞의 1시간이상이 그냥 주인공들의 훈훈한 얘기들이었어요
그래도 그얘기들이 별볼일 없었다면 그건 말다한건데 이 영화는 쓰나미 안와도 될정도로
앞부분이 재밌었습니다. 마구마구 웃어주었어요ㅋㅋ
영화 홍보에서 츨연배우란에 설경구, 하지원, 박중훈, 엄정화만 나오는게 의아합니다
이민기! 엑기스에요ㅋ 진정 경상도 사나이의 자연스러운 구조대 연기ㅋ 멋집니다!
김인권! 최고에요ㅋ 이분이 안계셨더라면 해운대의 평점은 한 2점은 떨어져 있을 겁니다! 감초죠~
강예원! 이름은 처음이지만 이분도 재수없지만 웃긴 역할 오~잘하시더라구요
이름은 모르지만 아역배우 2명(특히 남자애)이랑 어르신 배우분들
다들 이 영화의 주연이자 조연이셨습니다
또 여기서 살짝 아쉬운 점은 박중훈씨의 비중이 작았다는거, 좀더 연기력 나오는 역할 안맡으신거
물론 이 영화에서도 멋지셨어요ㅋ 고딴 점 말고는 영화 전반적으로 대만족이네요
이것도 실제로 있을법한 얘기에요 보고 있으니까 해운대가 무척 그리웠습니다
시사회에 안갔더라도 아마 돈주고라고 봤을 영화네요. 안봤음 크게 후회할 영화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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