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한창 일본드라마 갈릴레오에 빠져 지냈었는데, 그것을 그대로 영화에 옮겨 놓은 게 용의자X의 헌신이다. 개봉 당시에 봐야지 했었는데 또 결국 못봤던 영화. 이것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해서 만든 것이기도 해서 그 책을 읽어서 더 보고싶었다.
오랜만에 후쿠야마 마사하루를 비롯한 갈릴레오 사람들을 봐서 반가웠다. 영화는 원작을 정말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하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원작을 읽었던 난 기대를 했는데 좀 감흥이 떨어지는 면이 없지 않았다. 그래서 클라이맥스가 나오기 전엔 좀 지루하기도. (약간의 반전이 있는데 그 반전을 이미 알고 영화를 보는 셈이었으니.) 그래도 츠츠미 신이치의 이시가미 연기는 좋았다. 책을 읽었을때도 이시가미의 정말 헌신적으로 한 여자를 사랑하는 모습에 눈물이 났었는데, 영화도 꽤 감동적. 그 갈색 편지의 내용은 뭉클.
@마지막으로 혹시 이 영화를 볼까 생각중이라면 원작을 안 읽은 사람이 더 재밌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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