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 영화의 DVD를 보면 <기인들>이라고 제목이 나와있는데
검색을 해보면 영화 명칭은 <어울리지 않는 사람들>이 라고 나와 있다.
직역을 하면 <기인들>이 되는게 아닐까 생각은 해보는데.
위에 열거한 제목들이 주는 자체가 뭐 영화를 보면 고개를 끄덕이게 되니 그냥 넘어가자.
이 영화는 한 세기를 풍미했던 당대 최고의 남여 스타 클라크 케이블과 마릴린 먼로의
마지막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클라크 케이블은 너무 늙어서 그 매력이 많이 사라졌긴 하지만 그래도 마초 카우보이를 연기하면서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것이 느껴 졌다.
뭐 마릴린 먼로는 젊은 나이에 사망해서 그런지 여전히 매력적이었다.
마치 이 영화가 자신의 마지막임을 암시하고 있는 캐릭터라서 더 안쓰럽고 애처롭게 보였다.
아 그리고 또 빼놓을 수 없는 청춘 스타였던 몽고메리 클리프트도 등장하는데 예전만큼의 포스는
아니어서 살짝 아쉬운 점도 있었다.
이 영화는 이런 세명의 캐릭터가 상당히 잘 잡혀져 있다.
미국 중산층들을 바라보는 아서 밀러의 각본이 참으로 좋은데
대사들도 매력있고 이야기 구성도 너무 교과서적인거 같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훌륭하다.
물론 거장 존 휴스턴의 연출력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라고 볼 수 있겠다.
역시 만든이들의 면면이 화려하니 영화가 어느 정도는 바쳐준다는 점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고전영화 팬들이라면 꼭 보시길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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