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비행 버라이어티 코미디'. 처음에 <해피 플라이트>의 포스터를 보곤 저 말이 눈에 딱 들어왔다. 리얼 비행 버라이어티 코미디라… 도대체 어떤 뜻일까 싶었다. 운좋게 어제 시사회에서 영화를 볼 기회가 생겨서 보게 됐는데 정말이지 딱, 바로! 이해가 되더라. ㅋ 시사회장 완전 폭소 그 자체! ㅋ
조종사, 승무원, 공항직원, 정비사, 관제탑 및 통제실 직원, 그리고 버드패트롤까지 공항에서 만날 수 있는 모든 사람들의 유쾌한 일상이 꼼꼼하게 펼쳐진다. 평상시에는 신기하고 신비하기까지 했던 비행 프로들의 일상과 노력, 그리고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보고 나니 정말 ‘리얼 비행 버라이어티 코미디’라는 말이 팍팍 와 닿는다.
<워터보이즈><스윙걸즈>를 만든 야구치 시노부 감독의 영화답다고 해야 할까? 비행의 과정을 그리면서 중간중간 코미디를 섞어 보는 사람들이 지루하지 않게 하는 웃음포인트가 너무나 많다. 아주 작은 동작, 짧은 대사 속에 웃음을 집어넣는 능력은 가히 세계 최고 수준인듯! ㅋ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우리의 아야세 하루카!! ‘호타루의 빛’에서 보여줬던 코믹 연기를 여기서도 재현한다! 승무원으로 변신해서 뭔가 세련되고 똑 부러지는 역을 보여줄 거라 생각했건만, 어김없이 발휘되는 그녀의 개그 본능! 어찌 사랑스럽지 않으리오! 그리고 조종사로 등장하는 다나베 세이치! ‘신의 물방울’에서 보여준 냉정한 이미지와 완전 반대여서 또 엄청 웃긴다! ㅋ
전문성과 웃음, 그리고 배우들의 멋진 앙상블이 매력적인 영화 <해피 플라이트>! 완전 강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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