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 5월 30일 가나가와 현 출생. 야구치 감독은 동경 조형대학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했고, 1년 선배였던 스즈키 토쿠지의 영향으로 8mm 영화를 시작했다. 영화 작업과 함께 미술 조수, 특수효과 미술 조수도 병행했으며, 그 경험을 기반으로 자신의 영화에 여러 특수 효과 기법을 직접 개발해 반영했다.
1990년 단편 <비를 부르는 여자>로 일본에서 가장 오래 된 영화제, PFF(피아 필름 페스티벌)에서 그랑프리를 탔고, 스즈키 토쿠지 감독과 함께 만든 재기발랄한 디지털 영화 <원피스 프로젝트>(제 1회 전주국제영화제 'N비전' 상영작)가 2000년 로테르담 국제 영화제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 후 1999년 베를린 국제영화제, 브리스베인 국제 영화제, 시애틀 국제 영화제, 토론토 국제영화제 등의 영화제에서 여러 차례 수상했다.
일본 영화계에선 '무서운 아이'로 묘사되는 야구치 감독은 늘 블랙유머, 예측 불가능한 반전, 손수 만든 미니어쳐, 그리고 무엇보다도 기발함으로 관객을 즐겁게 한다. 연속되는 사건들을 롤러 코스트처럼 하나로 조합해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내는 것이 바로 그의 가장 큰 재능이자 장점. 국내 개봉된 그의 여러 편의 영화들이 이를 반증하고 있고, <스윙걸즈>는 그 연장선 위에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또한 <원피스 프로젝트>는 제1회 전주 국제영화제, 로테르담 영화제에서 큰 주목을 받으며 야구치 시노부 감독은 세계적인 조명을 받는 감독으로 자리잡았다.
오랜 준비기간을 걸쳐 내놓은 야구치 시노부 감독의 야심찬 신작 <해피 플라이트>은 마치 실제 비행기를 타고 있는 것처럼 리얼한 상황과 웃음을 유발하는 에피소드들로 이뤄진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작품이다. 언제나 행복한 웃음을 추구하는 야구치 시노부 감독의 끊임 없는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Filmography 스윙걸즈(2004) / 파르코픽션(2002) / 워터보이즈(2001) / 아드레날린 드라이브(1998) / 비밀의 화원(1996)/ 원피스 프로젝트(1996) / 맨발의 피크닉(1992)
수상경력 2004년 제 28회 일본아카데미상 각본상 <스윙걸즈> 2000년 로테르담 국제 영화제 출품 2000년 제1회 전주 국제 영화제 출품 1998년 베를린 국제 영화제,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출품 1997년 제2회 부산국제영화제 새로운 물결 부문 출품 1990년 PFF 그랑프리 수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