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했을 때는 잠시 보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그렇게 확 끌리는 영화가 아니어서 잊고 지내다가 영화를 검색하고 나오는 여러 영화들 중에서 내 스타일이라서 다운 받았다. 수업이 늦게 있는 날이라서 여유있게 학교 가면서 보니까 잠도 안 오고 흥미진진. 학교가면서 반쯤 보고 집 오면서 다 봤다.
몇 장면이 지하철에서 보기엔 어울리지 않았던 장면이 있었다. 뇌이식하는 거랑 여자랑 노는거ㅠㅠ......빨리감기. 변희봉이랑 신하균을 투톱으로 내세워서 다른 사람들은 기대 안했는데 손현주, 이은성, 이혜영도 나와서 약간 호감도 상승. (특히 손현주가 좋다)
내용은 변희봉하고 신하균이랑 내기를 한다. 돈과 건강한 몸을 걸고. 변희봉이 이기고 신하균이 몸을 뺏기는데 자신의 몸을 되찾기 위해 다시 내기를 한다. 원래 신하균의 몸과 신하균의 기억을 걸고. 그 후 결말이 명쾌하지 않다. (네이버 찾아보면 좀 나을 줄 알았더니 결말이 제각각. 감독이 일부러 열린 결말을 했다고 하는데... 이건 뭐 너무 열렸잖아......?)
내가 생각한 결말은 자유를 위한 의사가 두번째 게임에서 변희봉이 이긴대로 자신의 뇌를 그대로 두고 그 위에 신하균의 기억을 얹는 것이 아닌 변희봉에 뇌에 기억을 지우고 신하균의 뇌를 신하균의 몸에 넣은 거 같다. (그리고 자신을 놓아주지 않는 변희봉에 대한 복수로 혈육관계인 신하균을 택했고.. 복선도 없는 마구잡이식 결말...)
이혜영이랑 손현주가 허무하게 죽은 것보다 차라리 복수에 성공을 했다면 그게 더 통쾌했을 것 같다. 이런 아쉬운 반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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