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러 가기전에 여러 매체들을 통해서 대충은 내용을 상상하고 갔다
거기에 포스터에 너무 환하게 웃고 있는 이범수씨와 제자로 나오는 여학생들의 모습은
일본 영화인 워터보이즈나 스윙걸즈를 상상하게 만들었다...
역시 시작은 상상대로 위의 두 영화 포맷을 충분히 따라가고 있었고
간간히 적절한 타이밍의 웃음 코드를 넣어주셔서 잼나게 보고 있었는데...
여기서 약간 일본영화와 다른것이 제자를 감싸않는 마음이 틀린것 같다는게 느껴졌다
모라고 해야할까 일본영화는 껴안고 눈물을 흘리는게 다라면
한국영화,킹콩에서 보여지는 제자사랑은 숟가락에 반찬하나 김치하나 얹어주는 마음이랄까?ㅎㅎ
그걸 아주 잘 묘사하셨다 화를 내면서도 맘속으로는 안스러운 마음을....
뭔가 계속 웃으면서도 가슴한켠이 좀 답답했고 안스럽고
바로 불우이웃돕기 ARS를 돌리고 싶은 마음이 계속 들었다...
그냥 우생순 시리즈라고 하기엔 좀더 가슴짠한 내용이 계속 눈물짓게 만들었고
내 주위에선 서라운드로 여기저기 눈물짓는 분들이 많았다
하지만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계속 내 머리속에 맴도는 멋진 말은 앞으로도
내 인생의 중요한 지침이 될것 같았다
이범수가 제자들에게 역도 대회에 나가기전날 모아놓고
정확지는 않지만
"이제 너희들이 들을 무게는 너희가 살아온 인생의 무게보다는 훨씬 가벼울것이다"
또 이범수가 포기하려는 조안에게 힘내라고 말해주면서
"모두 금메달을 따려고 노력하지만 동메달을 땃다고 그사람 인생도 동메달은 아니다"
라는 이 말들이 너무 와 닿았다...
영화 너무 재미있고 여러 독특한 캐릭터들이 자신의 색깔에 맞게 끊임없이 웃음을 제공하고
실제로 살을찌우고 역도를 연습했다고 한다
그리고 영화후반부에 다른 역도코치에게 학생들이 맞는 장면이 있는데 이건 실제로 맞는 장면이었다
설마 그런장면을 cg를 쓸리도 없고 대역은 얼굴이 노출돼서 말도 안된다
근데 맞는 장면이 실제 거구의 남자가 여자를 있는힘껏 때린다 깜짝놀랐다!!
글구 아쉬운 점은 사운드가 정확지가 않아서 못알아 듣는 부분이 생각보다 많았다
극장의 탓인건지(근데 전에도 드림에서 많이 봤는데 이번처럼 심각하진 않았다)
아님 녹음의 문제인지 아님 사투리가 많아서 그런건지
같이 간 사람과 서로 뭐라고 뭐라고?하고 되물었고 주위에서도 그런사람들이 꽤 있었다...
하여간 영화 너무 재미있어서 좀 마니 안따까웠다......
잼있어서 어차피 가서 볼텐데 왜 이렇게 많이 시사회를 했는지...
감독님 보니까 첫작품이던데 좋은영화 만들었으니 대박나야할텐데 왜케 많이 시사회를 햇는지....
안타깝다...하여간 영화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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