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없이 갔다가 너무 많은 것을 얻고 왔네요.
아직도 감동의 여운이 가시지를 않아요.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근래들어 본 영화중에 최고였어요.
몇 천억의 돈을 쏟아 부어 만든 블록버스터 외국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무력감.
우리는 저들을 이기고 한국 영화의 중흥을 이룰 수 있을까하는 의문.
그런데 오늘 밝은 빛을 보았어요.
물량 공세가 아닌 가장 한국적인 영화(소재)로 승부하면 승산이 있겠구나 하는 자신감.
나는 이 영화가 한국 영화 흥행 기록을 깨기를 기대합니다..
영화가 대박 났다라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감동을 느낀 것이라고 믿기에...
입소문이나서 높이 들어 올린 킹콩(바벨) 같이 우리 영화의 새 역사를 쓰기를 기원합니다.
많은 영화를 보아왔지만 마지막 자막이 올라 갈 때 까지도
쉽게 자리에서 일어날 수 없는 영화는 드물지요.
감독 박건용,이범수,조안 그리고 많은 조연 여러분 고생 많이 하셨구요.
곧 고생한 보람을 찾게 될거예요.
시사회를 마치고 집에 들어 오자마자 영화를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시고 저와 같은 감동을 맛 보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몇 자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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