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만 보고 뻔한 코믹영화라 생각했다. 봐도 그만 안봐도 그만인 영화.
분명 실컷 억지로 웃기다가 나중에 어떻게든 감동을 주려고 우는 코드를 삽입하는 영화.. 딱 짜증나는 스탈이다.
이 영화또한 그런류로 생각을 해서 볼생각을 안했다.
그러다 역도 이야기.. 왠지 우생순과 비슷할꺼같아서 보게되었다.
순박한 아이들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화면에 묻혔고
그 모습들이 관객들을 자연스럽게 웃게 만들었다.
중반까지 역도를 하게되는 배경등을 재미난 에피소드들로 채워넣어
부담없이 영화를 즐길수있었다.
한참 재미있게 웃다가 급 돌변하여 슬픔을 자아내기때문에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되서 그런지.
스토리상 아이들이 선생님(이범수)를 그렇게까지 따르고, 선생또한 아이들을 그렇게까지
생각한다는걸 마음속으로 받아들이지 못한 상태에서 이야기가 전개되서 그런지
처음엔 슬픔이 덜했던 듯 싶다.
하지만 영화 후반부엔 그런생각은 들지않는다.
그게 중요한게 아니기때문에..
우리나라사람들의 특징. 역경을 이겨내고 반드시 성공(?)하는 굳은 심지때문에
이 영화를 보면서 또한번 대리만족을 느꼈다고 할까..
끝나고 나오면서 그런생각을 했다.
우와~ 이영화. 또한번 우리나라 영화 사고칠수있을까?
전혀 생각지 못했던 과속스캔들이나 7급공무원이나 워낭소리처럼..
이영화 또한 포스터만 보고, 뻔한영화려니 하고 지나치는 영화가 아닌
사고 한번 치는 영화가 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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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수. 역시 머리 내린모습이 좋다. (아무래도 내가 남자들 머리 내린모습을 좋아해서 그런가..ㅎㅎ)
조안....
tv드라마 첫사랑을 보면서 알게된 배우. 그당시 욕먹는 드라마였지만 난 열씸히 본영화. 지금도 노래ost를 부르는 드라마.
그때 나오고 계속적으로 발전해가는 보기좋은 배우 조안...
이번 영화또한 노력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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