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아주 감동이 밀려오는 영화를 보았다.
눈물이 주룩주룩...두주먹 불끈,,
나도 모르는 사이에 들어올려진 역기를 바라보며 박수를 치고 있었다는..^^;;
이범수가 연기한 보성여중 역도부담당선생님의 모습은
그저 승리의 드라마를 일궈낸 "스포츠인"으로서의 모습이 아니라.
꿈많지만 각자 나름대로의 힘든 청소년기를 보내는 여중생들에게
인생의 방향과 참 스승의 사랑, 신뢰를 몸으로 부데껴가며 알려준 "참스승"의 모습이었다.
스포츠를 하지 않는 사람들도 모두 감동받고도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시켜주는 이유도 여기에서 기인하는듯.
죽은시인의 사회를 언급하기에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진짜 스승이란 무엇일까하는 생각을 하게하는 또다른 영화였다.
더군다나 이게 실화를 재구성했다하니.. 라스트 엔딩크레딧과 함께 보여지는
실제인물들의 사진과 스토리는 그러한 감동을 배가 시키기에 충분했다.
가끔 느껴지는 만화같은 대사들과 상황..
예를들면 불꽃타는 눈빛과 함께 너무나 비장하고 멋있어서 낯뜨거운 대사들을 읊어대는모습..들은
살짜쿵 손발이 오그라들게도 하지만
그거야 뭐... 충분히 이해해줄수있는 만큼이며..
역도부 여학생들6명의 다양한 이야기와 연기..
완전 귀엽고 재미있어 시사회현장 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져나왔다.
조안의 연기도 좋았고 그 외 다른 여학생들의 배우로서의 필모그라피도 관심을 가지게 했다.
스포츠영화의 공식또한 눈여겨볼만한데.
너무 재밌으면서도 감동의 도가니를 만드는 스토리라인.
과거에 잘나가다 실패한 한 스포츠인이 방황끝에 보잘것 없는 곳에서
아무밑바탕이 없는 신예들을 가리키며 감동적 승리의 드라마를 만들어내며
그 자신의 어두운 방황기 또한 극복한다는 설정.
각자 다른 캐릭터의 선수들의 아기자기한 스토리.
이들의 순수한 열정을 가로막으려는 "악인"의 계략,, 등등..
공식에 충실하면서도 솔직히 뻔하면서도 그저 스포츠영화에 머물지 않고
그 이상의 감동을 전한다는 점이 이 영화의 강점이다.
또하나..
88년도 서울올림픽과 92년도 중학교,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배경으로 하면서 보여주는 시대적배경에 대한 대사나 패션, 세트등의 묘사는
90년대에 학창시절을 보낸 나에게 매우 큰 즐거움을 주었다.
솔직히 한국영화에서 90년대에 대한 이야기는 그리 옛날도 아니면서 최근도 아니기에
잘 다루어지지 않는게 사실이라
나같은 80년대초반 출생한 사람에겐 새로운 흥분감을 주는 게 사실이다.
아무튼.. 부족한 내용.. 마구 썼지만 . 하나 분명한 것은
이 영화 완전 입소문 날것같은 예감..
성공하겠다!
참.. 빼먹을 뻔했다.
참으로 사랑스러운 캐릭터 여중 교장과 교감!! 교장선생님은 가끔 TV드라마에서 볼수있었는데
이러한 매력적인 분이신지 예쩐엔 미처 몰랐다는..
앞으로 이분. 주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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