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으로 전세계적인 흥행 기록을 세운 샘 레이미 감독의 2009년 익스트림 판타지 호
러 신작 <드래그 미 투 헬>이 '숨막히는 스릴과 공포의 전율을 담았다'라는 홍보 문구에 귀와 눈
이 솔깃하여 지체없이 영화관으로 향했다.
성실하고 친절한 은행 대출 상담원 크리스틴. 자신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다정한 남자친구와 행
복한 나날을 보내며 모자랄 것 없는 삶을 살던 그녀는 어느 날 무두가 꺼려하는 한 노파의 대출
상담을 맡게 된다. 크리스틴은 집을 읽데 되는 불쌍한 처지의 노파에게 동정심이 일지만, 부지점
장으로의 승진을 위해 노파의 간곡한 부탁을 냉정히 거절한다.
자신의 야욕을 위해 선택한 한 순간의 결정이 그녀의 삶을 통째로 바꿔놓으리라는 것은 모른 채!
모욕을 당한 노파는 이에 대해 복수로 크리스틴에게 악마 중의 악마인 라미아의 저주를 퍼붓고,
그날부터 그녀는 죽음보다 더 지독한 지옥의 3일을 경험하기 시작한다. 피해갈 수 없는 최후의
날이 가까워질수록 크리스틴은 저주에서 벗어나기 위해 온갖 방법으로 맞서는데. 과연 그녀는
노파의 원한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
영화 감상 내내 웃음을 자아내는 공포영화는 그리 많지 않을 것 이라고 생각된다. 그런데 이 영
화가 그런 느낌 아니 감독은 관객들에게 웃음을 줄려고 작정을 한 것 같이 느껴졌다. 왜냐하면
공포감을 자아내는 뛰어난 효과음과 함께 호러장면의 마지막 순간순간에 뜻밖의 예상치 못한 코
믹스럽다고 할까하는 장면이 공포감으로 몰고 갔던 영상이 웃음이란 아이러니를 선사해 준다.
그런 장면이 한 두군데면 모르는데 영화 전반적인 영상이 그런 분위기를 선도한다. 그렇다고 해
서 실소라든지 허탈 웃음이 아닌 진짜 코믹 영화를 보는 듯 해 영화 감상 내내 지루한 감은 없었
다. 지루한 감은 없었더라도 공포라는 장르에 걸맞지 않는 코믹이라는 요소가 존재해 이 영화가
어떤 장르의 영환지 헷갈리게 만든다. 그러나 효과음만은 공포영화스러울 만큼 공포감으로 몰고
갈 정도로 뛰어났다. 앞으로 영화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 봐야할 것 같다. 이런 류의 영화가 어떤
장르에 속하는지..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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