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나 라버는 1990년도에 데뷔한 베테랑 연기자이지만 줄곧 TV 시리즈에만 전념하다 정식 오디션 과정을 밟고 ‘미세스 가누시’ 역할을 따냈다.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그 누구도 하기 힘든 괴팍한 노파의 행동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라웠지만, 촬영에 돌입한 후 영화의 내용과 다소 거친 작업들에 익숙해지기 시작하자 그녀의 열정은 빛을 발하기 시작했고 결국 훌륭한 연기로 샘 레이미를 감동시키기에 이른다. 동정을 유발하는 표정과 말투로 관객에게 처음 모습을 드러낸 미세스 가누시가 크리스틴에게 분노를 느낀 뒤 무시무시한 캐릭터로 변해가는 모습은 역대 공포 영화 속 최강의 아이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특히, 주차장에서 펼쳐지는 크리스틴과의 격렬한 대결 액션은 미세스 가누시의 공격적이고 악마적인 성향을 폭발시키는 장면으로 샘 레이미 감독으로부터 ‘진정한 승부사!’라는 찬사를 받기도 한 결정적인 장면이다. 올 여름 샘 레이미 감독의 신작에서 ‘스파이더맨’ 만큼이나 색깔 있는 캐릭터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로나 라버가 연기한 ‘미세스 가누시’일 것이다.
Filmography TV_<본즈>(2009), <일라이 스톤>(2008), <사이드 오더 오브 라이프>(2007), <제인 도우>(2007), <CSI:라스베가스>(2006), <닙턱>(2006) 외 다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