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이 살아있다' 1편은 그야말로 상상력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인 작품이었다.
박물관의 그것들이 살아움직인다니!
그야말로 흥미롭고 눈길이 가는 소재이자 볼거리 아니겠는가라는 생각에 미국이고 한국이고
대히트를 쳤었다. 하지만, 조금은 너무 아동용에 눈맞춰진 내용전개와 대사등이 아쉬웠는데..
그리고서 1년반만에 여름용으로 돌아온 '2'탄은 더 스케일이 커지고 업그레이드된 뭔가가 없으면
더 이상 관객의 흥미를 끌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 속편은 그것을 해냈다!
더욱 재밌게! 더욱 즐겁게!! 더욱 볼거리가 많도록!! ㅋ~
사실, 캐릭터가 중구난방으로 많아지면 정신이 없어지고 스케일이 허술해지는게 보통인데,
이번 '박물관이 살아있다 2'는 그 점으로 인해서 훨씬 더 즐거운 '살아있는 박물관'관람을 할수 있었다.
이번 새로운 등장인물들을 살펴보자.
악당으론 지옥의 군대를 황금석판으로 열려는 '카문라', 그들의 쫄병대장들 '폭군 이반','나폴레옹','알 카포네'.
자, 우리편은? 비행기로 대서양을 건넌 예쁜이 '아멜리아 에어하트', 조금은 겁쟁이인 '커스터 장군',
사랑의 '큐피드'들, 생각하는 사람, 최초의 우주원숭이 '에이블', 해저2만리의 귀여운(?) '대왕 문어',
그리고 미국의 워싱턴 D.C의 기념물 '에이브러험 링컨' 동상.
와, 많기도 많다. 하지만 이 모든 등장인물들은 제각기 상콤하고 귀여우면서도 필요한 장소에서
관객들도 즐겁게 하고 주인공인 '래리'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기도 한다.
그 중에서도 개인적으론 랩과 화음을 오가는 노래를 들려준 사랑의 '큐피드'들과 '대왕 문어'가 의외로 귀여웠다.
아. 머리흔들흔들~ 기념품점의 대두인형으로 등장할수밖에 없었던 '아인슈타인' 박사도 귀여움 ㅋㅋ
" I like it~ aahah~"하고 노래를 부르던 그, 결정적인 암호해독의 도움을 준다.
그리고, 이번 속편이 더 좋았던 건 1편의 그대들이 고대로 등장하여 향수와 동지애를 더 느끼게 해주었던 것!
오웬윌슨의 제레다야, 그의 절친 옥타비아누스, 로빈 윌리암스의 테디 루즈벨트, 티렉스, 덱스터 원숭이까지~
그야말로 전편을 버리지않으면서, 새로운 속편을 껴안으며 나아간 괜찮은 속편이었다고 할수 있겠다.
그래서, 래리도 자신의 '데일리 공구'회사를 팔고 이들과 같이 하기로 결정한 것 같다. 든든한 친구들~!!
이번 2편은 스케일과 배경이 '스미소니언 박물관'이라는 최고 규모의 박물관으로 넓어지면서,
우리의 '래리'도 할일이 많아졌고 우리 관객들은 그만큼 볼거리도 많아졌다.
특히 아이디어가 돋보인게 단순히 전작들에선 동상이나 마네킹만 움직였던거에 비해,
이번에는 직접 그림 속으로 들어가거나 그림들 안도 움직이고
더 많은 캐릭터와 유명한 다스베이더 마네킹도 움직이는 등
톡톡튀는 아이디어를 사용했다는 것!
많고 많은 인물들을 적절할 때에 재밌게 등장시키면서, 이야기를 집중시키기에도 노력했다.
그야말로 '블럭버스터 어드벤쳐 가족영화'로 거듭난 것이다. ㅎㅎ
볼거리는 많아지고 커지면서, 완전 새로운 것이 아닌 적절한 NEW와 OLD 친구들이 재밌게
조화하여 만들어낸 이번 속편. '스미소니언'박물관에 가보고싶다는 생각이 무지하게 든다.
그리고, 3편은 도대체 어디로?어디로??하면서 궁금해진다. '스미소니언'보다 더 크고 볼만한데가 어딨지??
부담없이 모든 연령대가 즐겁게 볼수있는 오락영화가 바로 이 여름엔 '박물관이 살아있다 2'이다.
1편과 같이 극장에서만 볼수 있는 요즘 유행하는 개그대사 "참~쉽죠잉?, 니가 수고가 많다"등이 나오지만,
1편만큼 부끄럽진 않았다. ㅋㅋㅋ
* 마지막 보너스인, 1945년도에 그림 속으로 들어가서 래리가 핸드폰을 놓고나왔다는 걸 끝까지 놓치면 안된다.
그걸 주워서 분해조립하고 있던 사람이 바로 우리들이 지금 쓰는 핸드폰 '모토로라'의 시초가 되었다는 걸~
ㅋ~ 물론 영화 속 유머이다. "조이 모토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