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는 이 영화를 관람한 후에 든 느낌은 미국에선 반응이 괜찮을수도 있겠지
만 국내에서는 미적지근한 반응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흥행에서도 200만 넘
기 힘들거같은 예상과 함께.. 그런데 이곳 무비스트를 비롯한 인터넷에서 영화 기자,
평론가,네티즌들 한결같이 찬사 일색이어서 의외였다.
암튼 개인적으로는 그냥 볼만한 정도는 충분히 되지만 만족까지 주기는 임팩트가
약했고 뭔가 2% 부족했다.볼거리 측면에서도 한방이 부족했다.꾸준히 화려한 영상
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액션 연출이 박진감이 부족했다.악당 네로가 순간 이동을 막
기 위해 가동한 드릴을 제거하기 위해 제임스와 술루가 낙하산을 타고 활약하는 장
면과 제임스가 눈으로 뒤덮인 곳에서 이상하고 거대한 괴물에게 쫓기는 장면이 볼
만하고 스릴을 제공해주긴 했지만 대표적인 볼거리로는 약했다고 본다.<울버린>에
비해 우주를 배경으로 해서 스펙터클함은 앞설지 몰라도 액션 장면의 박진감은 <울
버린>이 더 훌륭했다.
줄거리나 악당의 캐릭터도 밋밋하고.. 네로 역을 연기한 에릭 바나는 분장만 눈에
띄더라.카리스마가 없는 건 아니었지만..
제임스와 스팍의 캐릭터 연출은 괜찮았다.특히 어린 시절의 짧은 에피소드에서
제임스의 모험적이고 말썽꾸러기같은 성격,스팍이 엄마가 지구인이라는 콤플렉스
에 시달리는 모습을 번갈아 보여주면서 둘 사이가 적수 혹은 맞수가 되겠구나라는
복선을 보여주는 장면은 좋았고 제임스가 미래의 스팍(오리지널 시리즈에서 스팍을
연기한 배우가 직접 연기)을 만나는 장면도 흥미로웠다.과학적인 원리에 관심을 가
진 이라면 더 흥미로울지도..
<새벽의 황당한 저주><뜨거운 녀석들>의 영국 코미디 배우 사이먼 페그는 감독의
전작인 <미션 임파서블3>에도 잠깐 등장하더니 이번에도 조연으로 출연,감초 역할
을 해주더라.
오랜만에 나온 영화판 <스타트렉>,개인적으로는 <스타워즈>에 비해 볼거리와 캐릭터
의 풍성함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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