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좀 이상하다.
주위에 본 사람들이 한결같이 했던 이야기.
초중반까지는 재밋다가 끝이 영~~
역시나 , 나 역시 같은 느낌이다.
예전의 이런류의 영화들은 별볼일 없던 주인공이 지구의 재난에 어떻해서든
일조를 하여 지구를 위기에서 구해내는 것이었다.
허나 최근의 경향은 지구의 위기는 인간이 손 쓸 단계가 아니며, 한 단계 높은
세계에 의해 컨트롤 당하는 지구를 표현하고 있다.
이 영화 역시 후반부 존재가 천사이든 우주인이든 지구인이 상대할 수 없는
윗 단계의 문명에 의해 지구는 수동적이기만 하다.
( = 중동의 여러나라를 뒤에서 조종하는 미국과도 어찌보면 일맥상통)
이 영화를 어떻게 생각하면 그럴듯하게 시작하여 흥미진진하게 일은 벌렸으나,
그럴듯한 마무리가 여의치 않자 미지의 우주인이 한 일이라며 떠넘겨 버린 듯한
인상도 받는다.
여하튼 이런 식의 마무리는 좀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닌듯..
그러나 저러나 케이지의 아들이 우주인의 말이 들리는 사람만 구원받는다고
했는데 50년전 어린 루신다는 무슨 죄로 구원도 못받고 오랜 세월을 미친사람
취급받으며 살아야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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