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에 이어 시릴 라파엘리(데미안)와 데이비드 벨(레이토)이 환상의 버디 호흡을 보여주는
<13구역:얼티메이텀>은 한층 유쾌하고 쿨해진 속편이다.파쿠르의 창시자 레이토의 감탄스
러운 가벼운 몸놀림은 여전(도망가는 장면에서 창문 난간을 이용해 위층으로 올라가는 장면
부터 와~ 감탄사가..)하고 스턴트맨과 무술 감독으로 잔뼈가 굵은 시릴 라파엘리의 화려한
무술 솜씨도 여전하다.시릴 라파엘리는 역대 서양 배우 중에 무술 실력이 최고인 거 같다.거
기에 이번엔 요염(?)한 여장까지 소화하는 수고를..ㅎㅎ 8년 전 이연걸과 맞장을 뜬 <키스 오
브 드래곤>때부터 범상치 않은 포스를 느꼈었는데 앞으로도 액션 배우로 많은 활약 보여주길
바란다.이 영화는 사건 해결 등 위기의 과정들을 긴박함보다는 주인공들이 별다른 어려움 없이
여유있게 농담해가며 해결하는 방식을 보여주는데 그런점에서 쿨하게 느껴졌다.긴장감은 떨어
질지 몰라도.. 다미엔이 과거 선배와 마지막 대결을 보여주는 거 같은 후반부 장면에서도 하이
라이트 결투신을 보여주는구나 하는 기대감을 저버리고 코믹으로 처리해버리지만 배신감(?)이
느껴지진 않았다.프랑스 영화는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주며 프랑스 영화도 재밌는 액션 영화를
만들 줄 안다는 걸 보여주는 제작자 뤽 베송의 꾸준한 액션물 제작에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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