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스태덤은 확실히 몇년사이에 한국관객에게 좋게 눈도장 찍힌 액션배우가 되었다.
최근 다작으로 연이어 한국에서 개봉하면서 '아드레날린 24', '트랜스포터3','데스 레이스', '뱅크 잡' 등등등
그가 나오면 믿음직스런 외모답게 '재미는 기본!'은 한다는 믿음을 관객들에게 심어주게 되었다.
실제로도 그가 나온 영화들을 보면, 그가 자신의 특성을 잘 살려 주로 굵직굵직한 마초적인
캐릭터를 살린 영화들에 나와서 확실히 액션영화적인 면에선 재미가 있었던 게 사실이다.
그런 그의 네임밸류에 있어, A급은 아니라고들 하지만 이미 왠만큼 혼자 타이틀로 괜찮은 흥행성적을
올리고 있는 '제이슨 스태덤'의 이름값에 빌붙어 무려 4년이나 지난 영화를 개봉한게
바로 이 '카오스'란 영화이다.
4년 전... 2005년작이다.
그 때의 제이슨 스태덤은 트랜스포터 1,2 등으로 한창 액션스타로써 명성을 쌓고있을때지,
확실히 지금만큼의 흥행력과 네임을 가진 배우는 아니었다.
오히려 같이 나온 라이언 필립이나 웨슬리 스나입스가 좀 더 알려진 때가 아니었을까 싶기도.
암튼, 그렇게해서 미국에서는 비디오용으로 직행한 이 영화가 현재 우리나라 극장에
걸렸는데, 묘하게도 이 영화 역시 반응이 크게 나쁘지 않다. 물론 흥행이 아닌 평점정도로만 말이다.
'카오스'이론을 범죄사건에 접합시켜 이런저런 이론을 펼치는데, 다시봐도 별 말도 안되는듯하며
크게 연관도 없는것 같은 '카오스'이론을 영화에 집어넣은 듯 싶었다. 반전도 충분히 예측가능하고.
아무리 봐도 비디오용 수준이고, 그만큼으로 본다면 나쁘지 않을 듯 싶기도 하다.
그렇지만, 이 영환 제이슨 스태덤 형님에 힘입어 극장에 걸렸고, 돈 내고 보기에는 쫌...
물론 라이언 필립이나 오히려 이젠 제이슨 스태덤하고 뒤바뀐 위치의 B급 비디오용 액션스타로
전락한 웨슬리 스나입스를 보는 재미는 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확실히 유효기간 지난 티가 팍팍 나는 평범한 범죄스릴러물이다.
그다지 긴장감도 없고, 별 재미나 짜릿함도 없다.
제이슨 스태덤의 외모는 4년전이나 지금이나 머리카락 한톨 변함없지만,
역시 세월을 못 쫓아오는, 아니면 역시 비디오용 영화라 그런지 돈 내고 보기에는 좀 아까운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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