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34회 나오키상을 수상한 '히가시노 게이코'의 소설 '용의자X의 헌신'이 영화화 되어 내 옆에
다가왔다. 원작소설은 아직 접하지 않은 상태이나 추리물은 원작소설이 뛰어나면 영화도 수준작
에 이른다는 생각에 만사 제쳐놓고 영화관으로 향했다.
어느 날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남자의 시신이 발견된다. 사망자가 '토가시 신지'임이 판명되자,
그의 행적을 조사한 '우츠미’'형사는 사건의 강력한 용의자로 전처 '야스코'를 지목한다. 하지만
그녀의 완벽한 알리바이에 수사의 한계에 부딪힌 우츠미는 천재 탐정 '갈릴레오'라 불리는 물리
학자 '유카와' 교수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한다. 사건의 전말을 확인한 유카와는 용의자의 옆집에
사는 남자가 대학시절 유일하게 수학 천재로 인정했던 동창 '이시가미'란 사실에 그가 야스코의
뒤에서 알리바이를 조작하고 있음을 직감한다. 그리고 이시가미와 접촉하며 의미심장한 말을 건
네는데..,
소수의 수준작을 제외하고한 보통 대개의 추리,수사물들은 예측할 수 있는 결과와 좀 이해가 가
지 않는 결과로 추리,수사물은 다른 장르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스토리 구성이 중요하다고 생
각된다. 이 영화의 결론부터 말하자면 초반,중반부분까지의 예측이나 상상을 완전히 깨부수는
그러면서도 이해가 가는 추리물의 극치를 보여준다라고 생각까지 들 정도로 스토리 구성이 완벽
에 가깝게 느껴졌다. 천재 수학자와 천재 물리학자의 보이면서도 보이지 않는 두뇌싸움 또한 이
영화의 절대 묘미이고 이에 부합되는 조연들의 역활들이 무슨 추리물 전문 배우들 처럼 느껴져
제대로 된 수준작의 추리물을 만난 기분이다. 왜 제목이 '용의자X의 헌신'인가 하고 영화 보기전
부터 좀 의아해 했었는데 영화를 보고 나서 이 제목이 영화에 걸맞는 제목이라는 깨닫게 되었다.
여러분 절대로 결론을 보기전에는 예측이나 상상을 하시지 말 것을 당부 드리는 바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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