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잔잔한.. 뻔한 일본 영화인줄 알았다..
근데 영화에 대한 평점이 너무나 좋고..
아카데미영화상에서.. 외국인상에 수상도 했다고 하고..
그리고 예전에 한참 일드를 봤을때.. 좋아했던 배우..
히로스에 료코도 나오고.. 그래서 겸사 겸사 봤다..
첨엔 그냥 덤덤하고.. 잔잔했던..
근데 나도 모르게.. 이 영화에 빠져들기 시작했고..
묵직하지만.. 섬세한 첼로의 연주음악이 너무나 좋았고..
그것을 듣고 있으면.. 마음이 찡해지는 느낌이 든다고 해야할까..
그리고.. 죽은 이들을 정성스럽게.. 씻고.. 입히고.. 화장도 해주고..
그 무엇보다.. 깔끔하고.. 정확하지만.. 상냥하고.. 부드럽게..
또 보내는 사람들도.. 다 각양각색인것 같다..
웃으면서.. 보내주는 이가 있는 반면.. 원망하는.. 한없이 슬퍼하는..
그치만 누군가.. 내가 죽었을때.. 저렇게 슬퍼하는거 보면..
조금은 마음이 뿌듯하고.. 좋을것 같다.. 비록 그런 모습을 볼수는 없지만 말이다..
나를 그만큼.. 아껴준 이들이 그래도.. 있단 생각에.. 헛되이 살진 않았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아마두.. 그럴것 같다라는 그냥 그런 생각이 잠시 잠깐 스쳐지나갔다..
그치만.. 죽음에 이른 이별은 또다른 시작을 위한 문을 통과하는 과정일뿐이라고..
이것이 끝이 아니라고.. 잠시 또 다른 세계로 가 있는것 뿐이라고..
언젠가는 다시 만날수 있다고.. 그렇게 떠나는 이와 보내는 이는 소망한다..
그가 조금은 편안하게.. 잘 갔으면 좋겠다고..
그리고 염습사 라고 하니까.. 사람들은 무시하고.. 싫어하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근데 뭐랄까.. 나도 처음에는 그랬지만..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마음이 달라졌다..
그가 하는 것을 보고선.. 배우고.. 느낀게 많았다..
그는 누구보다.. 위대하고 성스러운 일을 하는거라고..
아무나 할수 없는.. 해낼수 없는 일을 하는거라고..
물론 그것이.. 내가 된다거나.. 나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되어있는 사람이라면..
조금은 생각을 해 보아야 겠지만.. 그치만.. 지금으로써는 존경스럽다 라는 생각뿐이다..
또 마지막에.. 그토록 그리워 하고.. 때론 원망했던.. 아버지의 진정한 사랑을 깨달은후..
그가 눈물을 흘리면서.. 누구보다.. 정성스럽게.. 염을 해주는.. 그 모습을 보고..
울지 않을수가 없었다.. ㅜ_ㅜ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다.. 나도 모르게..
그 작은 돌이.. 그 마음이 어땠을까..? 아버지는 말이 없었지만.. 그 말을 다 들은것 처럼..
그냥 마음으로.. 다 알수 있었다.. 그 마음이 어땠을까.. 생각하게 되니.. 가슴이 너무나 아팠다..
별 기대 없이 봤는데.. 보고.. 듣고.. 느끼고.. 너무 많은것을 이 영화에서 얻은 느낌이다..
아직 영화를 못본 사람들한테.. 추천해 드리고 싶다.. 보면 정말 좋을것 같다..!!
두서 없이.. 이것 저것 썼는데..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하구여.. 행복한 하루 되세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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