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나라촌평 : 이전에도 말을 했었던 거 같지만,
나름 B급 액션 영화에서는 자신의 아우라를 확실히 가진 배우가,
바로 제이슨 스타덤이다..
그의 신작에 관한 이야기를 솔직히 듣지 못했었는데 나왔다..
조금은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왜 그런지 답은 너무나도 쉽게 나왔다..
바로 영화를 보고 나서 말이다..
이 영화는 장르 자체가 조금은 모호한 영화다..
단순히 포스터만 본다면 액션 영화의 외양을 보이고 있지만,,
실제로 이 영화는,, 영화가 진행되면서 다양한 장르를 섞었다..
포스터에 부합하는 초반부 액션 장르를 거쳐,
상대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한 사투가 벌어질때의 스릴러까지,,
나름 기본적인 이야기 구성에 들어갈 장르는 다 나온 거 같다..
그래서 영화를 보면서 좀 혼동이 생기기도 했다..
범죄 영화에 바탕을 둔 헐리우드식 액션 영화일거라 믿은 나에게..
이런 짬뽕 장르적인 영화는 조금은 예상 밖이었으니깐..
그리고 조금은 어색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으니까..
(몸을 쓰지 않고, 총으로만 액션을 하는 제이슨과 웨슬리라;;)
영화는 후반부에 이르러서야,
모든 반전이 담겨 있는 영화가 그렇듯이..
불현듯이 스치는 진실을 깨닫게 되는 주인공을 비추며,,
그리고 그 과거의 행적을 뒤따라 진실을 보이며 끝을 맺는다..
하지만, 그 반전은 정말로 쌩뚱맞은 반전이다..
그 어떤 반전의 실마리도 제공되지 않은 채,
그냥 감독이 만든 각본 안에서 만들어진 반전이니까..
그냥 이렇게 이어 붙이면 반전이 되니까, 그리 믿어라..
그렇게 말하는 거 같은 반전이다..
그렇기 때문일까?
반전이 나오는 부분을 유심히 보면서도 이해가 안됐다..
나름, 예상을 할 순 없다고 하더라도..
반전에 당위성을 부여할 수 있을 영화적 장치가 있어야 했을텐데..
그런 거 없이, 그냥 반전을 위한 반전이 존재해 버린 듯하다..
그래서 많이 아쉽다..
초반부의 액션 영화로써도, 후반부의 스릴러 영화로써도,
장르적 매력을 느낄 수 없게 뒤범벅 영화가 된 것 같아서 말이다..
그리고 하나 더 영화 속 캐릭터에 대해서도 설명해 보자면,,
라이언 필립을 제외한 모든 캐릭터가 방황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헐리우드권에서 몸 액션이 가장 잘 되는 두 배우,,
제이슨 스타덤과 웨슬리 스나입스가 나오는데도,,
이 불후의 액션 배우들의 장점이 살지 못한 액션이 진행되고,,
왠지 악당이면서도 악당같지 않은 면모만이 보여지는 웨슬리,,
얼마나 뛰어난 경찰이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뛰어나다는 제이슨..
이 두 캐릭터는 그냥 영화를 진행하기 위해 만들어진 듯하다..
나도 모르게, 두 배우가 왠지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하다는,,
그래서 왠지 어색함만이 느껴졌다..
마지막, 영화를 보면서 가장 컸던 느낌인, 왠지 모를 이질감..
나는 왜 이런 이질감이 들었던 것일까??
그것에 대한 의문을 지울 수 없었는데..
영화의 제작년도를 보니깐 답이 나왔다..
이 영화,, 너무 오래전에 제작된 영화다..
아마 시기상, 제이슨 스타덤이 '트랜스포터' 시리즈를 막 찍었던..
말 그대로 액션 배우로써 다작을 하던 때 나왔던 영화인 듯하고;;
본래 웨슬리 스나입스는 탈세 문제로 유치장에 있는걸로 알아서,
그가 나왔던 것도 조금은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나중에 영화의 제작년도를 확인해보니 답이 나왔다..
자국에서도 나름 B급 액션 영화에 불과해, DVD로 직행했을 그런,
말 그대로 B급 액션 영화가..
지금은 성공한 주연 배우를 크레딧에 달고,
많은 관객들 앞에 공개된다는 생각에 많이 떨떠름해졌다..
물론 킬링타임 무비로는 괜찮겠지만,,
왠지 아깝다는 생각은 지워지지 않았다..
이 영화, 기대치는 많이 높을 수 있는 액션 영환데..
실제로 공개되었을 때에는 그리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할 듯..
그러기엔 너무 비어보이는 면이 많다..
관객들이 주연들을 보고 기대하고 있을 모습도 거의 없으니..
시사회를 너무 많이 안 갖는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아무래도 내가 가지고 있었던 생각에 너무나 부합하나 보다..
국내 영화 시장이 많이 얼어붙었다고,
그래서 많은 외화들이 수입되고 있지만..
아무래도 액션 배우로써의 제이슨 스타덤의 네임 벨류에 편승한,,
이런 한탕짜리 영화는 성공하기 힘들거라는 혹평을 남겨본다..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관객들이 '어우~'라는 반응을 많이 보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이 반응 하나가 이 영화에 대한 모든 것을 말해주는 거 같다..
나만 봐도 그렇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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