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들의 도시"
상영시간 관계로
어렵게 어렵게 시간을 만들어 본 영화였다.
예전에 '구타 유발자들'을 보고는
이렇게 시나리오가 완벽한 영화가 어째서 흥행은 성공을하지 못했나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는데
오늘 다시 상영시간을 보니...
'없다...'
20자 평을 뒤져봤다.
재미없다는 평들
그렇다면 난 별종일까?
제목을 본다면 사람을 죽이는것이 직업인 사람들 얘기라
때리고, 부수고, 도망다니고...
빠른게 회전되는 필름속에 빠져있을듯 한데
실상 내용은 그렇지 않다.
원리 원칙주의자에 마치 성격파탄자 같은 보스 아래
업무과실로 인해 심리적 고통에 빠져있는 부하
그들 중간에 끼인 동료를의 심리를
브리즈라는 작고 아름다운 벨지움의 도시의 사람들과 함께 잘 펼쳐놨다.
죽이라는 명령을 받고
동료를 죽이려는 찰나
그 동료가 자살하려는 순간이었다면?
이런 순간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찰나의 약한 번갯불에 머리가 튄듯 " 대단한 심리극" 이란 생각이 들었다.
저런 순간엔... 살리고 싶은게 당연할꺼야.
아니면 살리고 다시 내 임무를 완수할까?
작은 도시에서의 묘하게 얽히고 섥힌 인물들
그 극의 완성은
너무 완벽주의자므로 자기의 오류를 파악할 시간도 없이 자살해버리는 보스로 끝을 낸다.
단순, 간결 ...하지만 복잡 미묘한 심리를 잘 펼쳐논 영화
" 킬러들의 도시 "
이렇게 어정쩡한 시간에 짧게 끝내버리기엔 너무 아까운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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