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가 'in bruges'를 한국명 제목 '킬러들의 도시'라고 했을까? 이유가 궁금해 지면서 제목이
묵직한 킬러들의 스토리와 액션이 자연히 연상되게 하는 영화 '킬러들의 도시'를 만나러 간다.
대주교를 암살하고 영국에서 도망친 킬러 '레이(콜린 파렐)'와 '켄(브레단 글리스)'에게 보스는
2주 동안 벨기에의 관광도시 브리주로 가라는 명령을 내린다. 브리주는 아름다운 중세풍의 관광
도시로 낙천적인 넘버 2.킬러 켄은 관광을 즐기지만 혈기 왕성한 레이는 지루하기 짝이 없다.
하지만 레이는 거리에서 만난 매력적인 비밀스런 여인과 사랑에 빠지고, 켄은 브리주의 아름
다움에 반하며 오랜만에 평화로운 시간을 보낸다. 그때, 킬러들의 보스 '헤리(랄프 파인즈)'는
켄에게만 명령을 내린다. 그것은 바로 대주교를 암살할 때 '킬러들의 규칙'을 실수로 어겼던 레
이를 죽이라는 것. 그때부터 조용하고 아름다운 도시 브리주는 킬러들의 마지막 대결의 장소가
되는데..,
영화를 감상하고 나서 뒤통수를 얻어 맞은 기분이라고 그럴까, 좀 아니 많이 아이러니한 스토리
구성을 느낄 수 있었다. 영화는 벨기에의 영상으로 보기에도 아름답고 고풍스러운 고딕 양식의
건물 그리고 운하를 지니고 있는 '브리주'라는 도시와 함께 킬러들의 생활과 규칙을 소재로 한
다. 영화를 감상하기전에 킬러들의 묵직한 액션을 기대한 탓인지 영화 중반까지도 내심 심심한
영화로 받아 들여졌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콜린 파웰'과 '브렌단 글라스'의 호연에 압도되어
가고 '브리주'라는 도시의 영상과 함께 아이러니한 스토리 구성에 매료 되어갔다.
킬러들의 생활은 잘 모르지만 돈을 위해서 살인을 저지르는 크나큰 사회적 범죄자들인 만큼 자
신의 신분 공개나 거처등을 오직 자신이나 조직만이 알수 있고 일체의 웃음이 섞인 자기 사생활
을 가질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영화는 킬러가 킬러다운 액션 없이 심각하게 웃음을 선보이는 아
이러니한 상황을 연출해 뒤통수를 얻어 맞은 기분이라고 표현을 했다.
이 뒤통수 얻어 맞은 기분이 배우들의 호연과 함께 이상하게도 매료되는 스토리 구성이 색다른
킬러 영화를 만난 기분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P align=le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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