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restler Review
비좁고 어두운 인생의 통로를 지나면 그에게도 행복한 날들이 올까.
The Wrestler 레슬러. 아무리 따로 생각하려해도- 미크루크는 극중 램과 닮아있다. 한때는 잘나갔지만, 지금은 나이가 들어 자기몸 하나도 제대로 간수못하는 램의 모습에서 배우 미키루크를 발견하기란 어렵지 않다. 그래서일까. 그런 한물간 레슬러역을 연기하는 미키루크의 연기력은 그 어느때보다도 살갑게 다가온다. 아마 거의 처음이지 않을까 싶다. 이 배우한테 이런 느낌을 받는건.
그렇다고 무슨 흔히들 얘기하는 신들린 연기라던지, 평생 한번 나올까말까한 명 연기(이건 또 모르겠다 미키루크라는 배우 자신에겐)를 선보였다기 보다는, 정말 소박하고.진실한 생활연기를 펼쳤노라-고 관객들이 배우 미키루크에게. 영화 레슬러에 좀 더 진한 감동을 남길 수 있는 찬사가 아닌가 싶을 정도.
사실 영화 The Wrestler의 이야기는 신파극이라고 해도 될만큼 낯익고 낯익은 스토리다.영화는 관객들이 예상할 수 있는 모든것들만 가지고 러닝타임을 채워간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빛이 나는 이유는 미키루크라는 배우때문이라고 아까 말했다.
영화가 끝날무렵 그가 자신이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오른 링위에서 관객들에게 내뱉는 말은 배우 미키루크가 관객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이었을거라고 생각하니 가슴이 저렸다. "한물가고 더이상 쓸모가 없을것 같은데 내가 이 위에 있는 단 한가지는 이유는 모두 당신들 관객때문이라는' 말 한마디. 영화 레슬러는 그 말을 하고 싶었던거고 배우 미키루크는 말할것도 없을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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