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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자들의 패턴과 성범죄의 강력범죄로서의 메시지를 시사하는 영화! 트랩
lang015 2009-02-01 오후 9:16:18 1489   [0]

 

 

무간도 시리즈의 유위강 감독의 헐리우드 진출작인 '트랩' 의 소재는

실생활에서 벌어지고 있는 소녀의 납치,강간,살해에 관련된 성범죄자들의

이야기를 초점에 맞추고 있다. 군포여대생살해범이 부녀자 7명을 살해한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지면서 뒤숭숭한 현 상황에 이 상황을 이 영화의

홍보문구식으로 써 논란을 일으키기도 하고 있는 영화지만, 이 영화속에서

다루고자 하는 성범죄의 심각성과 현실적인 위험은 공감할만한 요소를

충분히 가지고 있기에 나는 영화속에서 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았다. 퇴직을 한달 앞둔 연방보안국 요원인 에롤(리차드 기어)은 보호감찰

된 성범죄자들을 감시하고 그들의 재범행을 방지하는 일을 하고 있다.

그는 다양한 유형의 성범죄자를 향한 증오심과 분노를 결코 숨기지 않으며

성범죄자들을 인간쓰레기 취급하며 어린아이를 잃은 희생자들의 가족에게

안정을 찾아 주기 위해 자신만의 신념을 관철하는 타입의 인물로 나온다.

그런 그의 특성을 확실하게 보여주기 위해 그의 후임으로 그의 자리를

맡게될 후배 신참요원인 앨리슨(클레어 데인즈)의 등장으로 인물간의

심리적인 갈등과 성범죄자에 대한 편견과 진실이 영화속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에롤의 태도에 대해 반발하며 갈등을 일으키는 앨리슨이

성범죄자들과 접하면서 깨닫게 되는 진실에 에롤과의 갈등이 점점

에롤의 방식을 이해하는 방향으로 접어드는 일면과 소녀의 납치,

성폭행, 살인, 시체유기등의 범죄로 이어지는 성범죄자들의 행각을

다루는 부분이 교묘하게 맞물려 현실적으로 그들에 대한 경각심을

곤두 세우게 만드는 세심한 내용전개는 이 영화만의 강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캐릭터를 보여주는 내면의 연기가 어디선가 엇박자가

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 에롤역의 리차드 기어와 앨리슨역의

클레어 데인즈의 모습이 무척 아쉽게 느껴진다. 관록의 연기자인 리차드

기어는 눈빛과 행동을 통해 에롤역을 소화하기위한 노력이 돋보이지만

감정이입이 쉽게 되지 않는 어색함이 안 어울린다. 캐릭터적 색채가

아예 틀린듯한 느낌이 들기에 더욱 아쉬운 느낌을 준다. 클레어 데인즈

역시 그런 느낌을 벗어버리기 힘들지만 그렇다고 두 배우가 연기를

되는대로 하는 것도 아니다. 단지 캐릭터설정의 느낌과는 안어울리는

빛깔의 배우들이라는 것뿐 클레어 데인즈역시 자신의 역활에 충실하게

하기 위해 인간적인 감정선을 드러내며 점점 성숙해가는 신참요원의

모습을 충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영국의 실제 부부살해범을 모델로

했다는 영화속 성범죄자들의 모습을 통해서 드러나는 성범죄가 강력

범죄로서 인정받아야할 당위적인 느낌의 씬들이 대부분인 이 영화는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과 경고메시지를 확실하게 전달해 주고 있다.

물론 영화의 내용과 흐름도 그다지 나쁘지 않지만 스릴러로서의

추진력이 없어서 자칫 지루한 다큐멘터리형식의 영화로 받아들여지기

쉬운 면도 없잖아 있다는 것이 단점인 것 같다.

성범죄의 심각성과 성범죄자들의 패턴등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수

있는 영화로서는 추천하지만, 반전적인 스릴러를 기대하거나 액션적

요소를 기대하는 영화매니아분들에게는 권하고 싶지 않은 그런 영화

로 무난하게 한번쯤 볼만한 영화라고 평하고 싶다.

 


(총 0명 참여)
prettyaid
잘읽었어요^^   
2009-06-30 17:05
powerkwd
잘 읽고 갑니다 ^^   
2009-05-2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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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랩(2007, The Fl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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