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성.. 근데 별 상관없을듯)
영화가 시작되면 예고편에서처럼 나레이션이 나온다 어쩌구 저쩌구
모(브래든 프레이저)가 빨간 망토를 애기에게 읽어주는데 바깥 창문에선 망토가 떨어져 빨랫줄에 걸린다
음.. 시작은 괜찮군
갑자기 12년후... 책방을 찾은 두 모녀.
한 남자가 족제비를 데리고 나타나서 소녀에게 말을 건다 - 더스트핑거란다.. 불의 마법사
그리고 모와 그 남자 둘이서 알 수 없는 애기를 주고 받는다 - 고향으로 보내달라는 둥, 아내를 찾아야 한다는 둥
카프리콘~ 어쩌구 저쩌구 책을 내놔~ 어쩌구 저쩌구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고 중간 스토리는 생략한건지 이해하기 힘들었다
그래도 악당들 나타나서 두 모녀랑 이모님 납치해주시고..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이구나~~
카프리콘이라고 했던 악당과의 회상씬도 나와줘서 이해 못했던 부분도 해결이 됐다
근데.. 잠깐...
없어진 부인은 뭥미??
카프리콘을 책에서 불러내면서 부인은 책 속으로 들어가버렸단다..............................
하필 많고 많은 사람들 중에서 부인이 들어갔을까????? 흠
여하튼 카프리콘은 모를 윽박지르면서 자신을 위한 실버통(siver tough)이 되라고 한다
(실버통은 말빨 좋은 사람을 일컬는다네요- 번역이 어려워 그냥 발음 그대로 차용한듯)
금은 보화와 40인의 도적 중 한 명을 소환시키고는 다시 감옥에 갇히는 일행
더스트핑거는 악당을 도와줬는데도 아무 대가도 얻지 못해서 괴로워하는데
평소 알고 지내던 하녀랑 이러쿵 저러쿵 얘기하다가 잠든다
꿈에 나타난 한 여인.. 컴백홈 플리즈~~ 분명 제니퍼 코넬리였다!! 와우..
잠에서 깬 더스트.. 하녀랑 다시 막 얘기하는데 ..엥 그녀는 바로 모의 부인이엇다!?!?
이 장면부터 갑자기 머리 속이 복잡해지기 시작하면서;;;;;;
이후에 회오리바람이 등장하면서 일행은 탈출에 성공하는데.. 참 가관이다
판타지 영화를 보러오는 사람들 대부분이 화려한 액션이나 멋진 마법 장면을 기대할텐데
그냥 읽는다 무작정- 계속 읽는다- 읽으면 장땡이다
이런 마구잡이 내용은 계속 이어진다 끝날때까지 계속-
잉크하트의 작가를 만나서 일행에 동참하는데 감옥에서 글을 고치는 장면이 나온다
종이를 몇 장 찢으면서 꽤나 고심해서 글을 쓴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모의 딸인 메기가 읽는다
별 내용 없다;;; 그 글 쓰기가 그렇게 힘드냐?? 작가 맞어???
카프리콘이 이 세상으로 넘어와서 부하들 꽤나 많이 모으고 총도 사고 성도 구한다
부하들 총 들고 다니면서 감옥 지킨다 근데... 애네 총 쏜줄 모른다;;;; 하긴 판타지에서 총 쏘면 이상하긴하지.
더스트핑거.. 불의 마법사다 물론 떠돌이마법사긴 하지만
처음엔 카프리콘 돕다가 나중에 모의 부인인 하녀 도와준다고 했다가 그냥 버리고 도망가고
나중엔 메기랑 작가님마저 내팽겨치고 도망간다
뭐 여기까진 좋은데 원작 캐릭터에 충실한거라면야
근데.. 애 마법사 맞어? 악당들 나오면 냅따 짼다~~ 잡힐뻔 하다가 모랑 도둑이 한번씩 구해준다
불의 마법인란것도 도둑넘 쉽게 배운다.. 뭔가 이상한 캐릭들이다;;;
제일 압권인건 마지막 장면.. 악당 중의 악당인 쉐도우가 등장하는데
우리 히어로 메기양.. 팔뚝에 글 쓰고 잠재워버린다.. 아놔
영화 시작할때 이거 했으면 그냥 다 해결되는거잖아... 왜 이렇게 속상하게 영화 만들었지
이런 저런 짜증이 밀려오면서 예전 나니아 연대기 1편이 생각났다
확실히 그때만큼 답답한 영화인건 확실하다.. 결말을 이렇게 할거면 제목이나 좀 어떻게 해라;;ㅠ
어둠이 부활하기는커녕 악당같은 악당도 없는디ㅠㅠ 이 영화를 돈 주고 안 봤다는게 너무너무 기쁘다
보러가겠다면 물론 말리진 않겠다.. 영화 보는 눈이 다 같을 수는 없으니까
참고로 미국에서 개봉 2주째 박스오피스 7위 랭크 중이란다.. 대충 감잡아 보시길!
* 후속작에선 제니퍼 코넬리 단기알바 시키지말고 비중 좀 높여주시길 비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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