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보다 더 어렸을때.그때도 성장영화를 참 좋아했지만.
뭐랄까.공감의 감정을 느끼기엔 그 인물들보다 조금 더 어렸던것 같다.
고3이 시작되기 전 고2가 되어서 이영화를 접하게 되었다.
사실은 검은경로로 보았는데 당시 제목이 <일어선생님 사랑해요>였었다.ㅋㅋ(박스가 극 중 일본어선생님으로 등장한 초난강이 속해있는 smap의 팬 박스였다ㅋㅋ)
단순히 성장영화로.그리고 조금은 웃기는 영화라고 생각했었던 이영화는 내게
말할수 없는 공감과.이해를 불러 일으켰다.
내가 이영화에 엄청난 공감을 일으켰다고 할때마다 친구들은 "왜?너도 동구처럼 성전환하고 싶냐?남자가 되고싶어?"라고 묻지만 거기까지는 아니다.
동구는 단순히 남성이 여성이 되는것이 아니라 자신이 아닌 '다른 무언가'가 되고싶었던것일것이다.
그리고 나 역시 그랬다.그떄도 그랬지만 지금도 그렇다.
나이가 들어도 내가내가 아니고.내가 누군가 다른 사람이었으면..하고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마침 그때는 수험생이 되기전 힘든 시기 였고.그떄는 지금보다 그런 감정이 더 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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