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나는 '귀여니'의 존재자체를 잘 몰랐다.
그리고 중딩시절 그 인기 많던,안 읽는 소녀들이 없었던 '인터넷소설'을 단 한번도 읽어 본적이 없었다.
덕분에 이영화에 대한 관심은 당연히 적을 수 밖에 없었고,개봉을 해서도 그리고 나서도 보고싶다는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다.
그리고 얼마후 친오빠가 여자친구 덕분에 이영화를 봤다구 하더라.그래,자친구도 우리 오빠보다는 강동원이 좋았겠지..
당시 극장안에 사람이 몇명 없었는데 우리오빠 일행 말고는 거의 중고딩 여학생들이었단다.
그리고 대망의 강동원등장씬이 나왔고,.극장안은 디카후레쉬로 가득했다드라..;;
그래,강동원이라는 배우의 힘은 이정도다..
우리오빠는 멀뚱한 남자 관객으로써 얼마나 당황스럽고 조금으 무서웠을까..;
딴소리는 집어치우고,나는 이영화는 설날 특집으로 빈둥대며 봤다.
보고싶다기 보다는 그냥 그시간대에 볼게 없어서 봤달까..
인터넷소설을 한번도 보지 않았지만,이야기의 전개는 눈에 보이는 듯 했다...
어우,너무 재미없어서;;.보다가 돌리고 보다가 돌리고를 반복했던 기억이있다.
그리고 가장 짜증나는것은 이 영화로 돌릴때마다 인물들이 울고있었다는거;;;
무슨 놈의 영화가 그리 질질짜는지,보면서 답답해 죽는지 알았다.
사실 처음부터 엉덩이 붙이고 보지는 않았지만.,
이영화의 장점은 하나부터 열까지,배우들이다.정확히는 배우들의 생김새이다.
이들은 소설속에서 글로만 보던 소녀들의 로망을 가슴 곳곳까지 채워주고 있고.극장에서 디카로 강동원을 찍던 중고딩 소녀들도 그것이 좋아 영화를 보러 온것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장점외에 이영화를 볼만한 이유같은것은 없다.
인터넷소설속 대사들은 그것들이 글이기에 용서가능하다.
인물들이 대사 할때마다 오글거려 죽는줄 알았네..;;
이제 앞으로 그럴일도 없겠지만...;이런 남는것은 로망뿐인 인터넷소설에 비싼 필름낭비하지 말자.
강동원,차라리 영상화보집으로 만나자..이건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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