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다이어리는 자신의 비밀스런 연애사를 꼼꼼히 다이어리에 기록해온 지니(김선아 分)가 다이어리 속 남자들을 차례로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이 펼쳐진다.
"나는 내가 도자기 접시,냅킨 위에 살포시 걸터 앉은,
먹기도 아까운 고~급 핸드메이드쿠키인 줄 알았다. 그러나 뭐??? 내가 심심할때마다 씹다가 책상 밑에 붙여 놓은 손때 묻은 껌 같은 존재였단 말이지??' (이건 지니와 같은 일을 당한 여자의 처지를 내나름대로 표현해본것^^)
그 아찔한 결론에 이르게 되면 세상은 더 이상 아름답지 않다. 꿈처럼 펼쳐졌던 멜로영화같은 장면 장면이 찌지직~끊기고 만다.
어떻게 한날 한시 눈을 맞추고 사랑을 속삭이던 사람이 그렇게 남처럼..아니, 남도 감히 던지지 못할 비수를 던질수 있지? 이건,,정말 가장 슬픈 사랑의 엔딩이다.
이 정도 되면 세상에사랑은 없다라고 말할꺼다. 절망의 극치를 보게된다. 그가 보여준 행복의 극치만큼의 고통스런...
이 지경이 됬을 때 주인공 지니는 정신적 피해 보상을 요구한다. 그녀와의 사랑을 값싸게 만들어버린 그들의 비겁함,가벼움의 값을..
하지만,,시간이 지나고 지니의 마지막 손에 쥐어진것은 통쾌함이 아니다. 그것은 지나 자신도 모르고 있던 사랑의 진실이다.
사랑했던 사람이 사랑을 버렸다고 내 가슴의 사랑까지 버려지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동안의 감정만으로도 충분히 그 사랑의 의미를 갖는 것이다....그것은 그가 준 선물이다...
내가 사랑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앞으로 사랑이 나를 어떻게 다루느냐가 결정된다.
그 동안의 사랑을 값싸게 기억해 버린 그는 사랑의 빛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딱한 형벌을 스스로 받을거다.
이제 사랑을 잠시 놓았던 그녀는 다시 사랑으로 다가설꺼다. 사랑은,, 주는 사람,,그녀의 것이니까...
코미디 영화로 잔뜩 기대하고 보면 가끔 호흡이 길어지는 부분이 맘 거슬리는 조금은 아쉽고,,,
애정 영화로 보면, 충분히 코믹한 영화다. (난 언제나 사춘기인지라, 이런 light한 영화보고도 눈물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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