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창작능력은 해마다 발전해 나갑니다.
볼트에서 제일 먼저 놀라는 것은 기술적인 측면입니다.
정말..........이렇게 대단한 발전이 있을 수가.
월트디즈니 특유의 인간캐릭터들을 제외하면 그 외에 풍경이라던가
강아지 어릴때 모습이라던가 도시의 전경등은 실사로 착각할만한
수준에 도달해 있습니다. 그리고 엄청나게 자연스러운 움직임들.
특히 영화 초반 볼트의 강아지 때 보여주는 모습은 실제로 어린 새끼 강아지들이
하는짓을 거의 완벽하게 재현해 냈습니다. 역시....디즈니의 관찰력은 참 대단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강아지나 고양이의 털의 질갑이라던가 표정연기 움직임등 정말 만점을 주고싶습니다.
제가 기술력을 강조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처음 보여지는 생생하게 다가오는 볼트의 아기때 모습은 관객으로 하여금
이 영화의 주인공인 볼트에게 전적으로 감정이입이 가능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하기때문입니다.
특히나 애니메이션에선 기술력이야 말로 애니메이션의 품질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그리고 이 영화에 숨어있는 재치가 번뜩이는 아이디어들과 그것으로 부터
발산되는 유쾌함
그리고 너무 어렵지 않은 수준에서의 적절한 교훈과 감동.
역시....디즈니는 애니메이션을 잘 만드는것 같습니다.
분명 매우 어린 아이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다양한 연령층이 다양하게 감동을 받을 수 있도록
조화롭게 스토리가 구성되어있습니다.
아이들은 그저 귀여운 강아지와 고양이 햄스터의 모험을 보는것만으로도 즐거움을 느끼기에 충분하니
그 점에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실제로 많은 어린 관객들이 만족하고 극장을 나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성인 관객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참으로 따듯한 영화입니다.
어린 아이를 두신 가족들이 계시다면 오랜만에 아이들을 데리고 극장 나들이 하실 수 있는
좋은기회입니다. 그 동안 대부분의 영화들이 아이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해서 아이들과
극장을 갔을 때 아이들이 집중을 하지 못하고 떠드는 통에 주변의 눈총을 받는 일들이
아마 많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아이들이 충분하게 집중할 수 있는 눈높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성인들도 빠져들 수 있는 요소들도 듬뿍 담고 있습니다.
엄마 아빠 어린 아이들이 같이 빠져서 즐길 수 있는 영화.
이것이야말로 웰메이드 가족영화가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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