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SF 대작으로서 볼거리는 괜찮았다.CG의 위력이 돋보인 장면들..
근데 아무래도 내용 전개나 결말이 억지가 있고 허망해서 욕을 먹고 있
겠지.. 헬렌(제니퍼 코넬리)이 초반 위협적인 존재로 묘사되는 외계인
클라투(키아누 리브스)에게 호감을 가지고 도와주는 부분은 설득력이
떨어지고 무엇보다 용두사미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허망한 결말.. 클라
투는 왜 마지막에 줏대없이 마음을 바꿨을까.. 어여쁜 여자의 간절한 부
탁을 외면할수 없었을까.. 인간과 외계인이지만 그래도 남녀주인공이라
고 사랑에 빠졌던걸까.. 이렇게 해석해야 그들의 행동에 수긍이 가겠다.
근데,첫 장면에 나온 1920년대 멕시코였나.. 그때 나온 키아누 리브스는
인간이었던거같은데 외계인들에 의해 납치당한건가? 첫 시퀀스가 무슨
의미이고 왜 필요했는지 의문이다.아무튼 단순히 인류를 파괴시키는게
목적이 아닌 인간들로부터 지구를 지키기 위한 외계인의 목적은 생각할
거리를 안겨준다.지구와 환경을 아끼자는 생각은 드는것이다.이정도면
메시지 전달엔 성공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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