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키아누 리브스를 좋아하는 팬이고, 소재 자체도 좋아하는 SF영화 장르라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처음에는 정말 흥미롭게 이 영화를 보았다.
외계인이 인간의 모습을 띄게 되고, 모든 전기장비를 통제하는...
이 점에서는 영화 "이글아이"가 생각나기도 했으나 원래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인 만큼....(물론 모방이 아닐 수도 있으니까요^^)
그러나 웬지 후반부로 갈수록 뭔가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단지 인간이 지구를 파괴하기 때문에 멸망을 시켜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 지구를 파괴해 나가는 모습에서는 단지 컴퓨터그래픽을 보여주기 위함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멸망하기까지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단지 키아누 리브스를 잡기 위해 쫓고 쫓기는 모습만 보여줘 긴장감도 떨어졌다.
왜 노벨상을 받은 과학자의 집에 갔다가 아들의 신고로 여자 과학자가 잡혀가야 하는지도...
솔직히 기대했던 것 만큼 재미있지 못했다.
참신한 소재를 추구하는 것도 좋지만, 뭔가 관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영화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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