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막 '지구가 멈추는 날'을 보고 왔습니다..
여러 리뷰와 평론가의 기사를 보고 기대감을 완전 없애고 본 것치고는 괜찮았습니다..
원작과 비교하자면 역시나 많이 부족합니다..결말도 갑작스럽고..
그 과정도 엉성하고...오직 볼 만한건 화려한 영상과 CG정도네요...
아쉽게도 원작에서만큼 스토리의 전개가 매끄럽지는 못합니다..
그래도 원작에서의 메세지인 '평화'에서 '환경'으로 변한 부분은
현세대에 맞춰서 잘 각색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원작에서는 그 나름대로 활약이 있었던 로봇 '고트'의 비중이 거의 사라지다시피 했습니다..
아~ 그리고 헨슨 박사의 아들 원작에서는 '바비', 최근작에서는 '제이콥'
역할이 상당히 많이 변했습니다..오히려 원작에서의 역할이 더 좋았고요 최근작에서는
까칠한 아이네요..<=요 아이는 '행복을 찾아서'에서 꽤나 귀여웠었는데..
다소 뻔한 내용의 뻔한 결말이 예상되는 영화였던 만큼..
원작의 이름에 먹칠을 할 정도의 영화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역시나 원작을 뛰어넘는 리메이크작은 나올 수 없나 봅니다...
리메이크 될 정도면 원작이 어느 정도의 작품성이 있을테니 어쩔 수 없긴 합니다만...
보고나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그냥 <예스맨>을 볼껄'이었습니다...
그나마 제니퍼 코넬리가 많이 나오는 건 맘에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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