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바이러스로 인해 전 인류가 눈이 먼다.
그러나 오직 주인공인 나 만이 세상을 볼 수 있다.
이런 병의 원인이나 왜 혼자만 볼 수 있냐를 따지자면
이야기 자체가 되지 않기에 모두 무시.
질서를 잃은 인간은 강한자가 군림하는 동물의 세계와
다를바 없다.
오직 생존을 위해 이성적인 사고와 행동은 스톱.
이런 세계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한 사람은 눈이 보여야 할 것.
그러나 수용소에 갇혀 지내는 작은 세상에서 유일하게
눈이 보이는 나의 역할은 정말 미미하다.
말그대로 안 보이는 세상에서 볼 수 있는 사람의 힘은 엄청난데
총 한자루 갖고 있는 권력자에게 너무 무기력하다.
권력화 초기에 기반이 잡히기전 쇠파이프 하나만 사용해도
진압이 가능해 보이던데 주인공 나는 제3자 방관자 역할을 할 뿐이다.
소설에서는 그 당위성이 좀 더 자세하다던데 영화상으로는
좀 표현이 안 되어 있는 것 같다.
우리가 평소에는 너무나 당연하게 혜택을 받고 있어서 그 소중함을
잠시 잊고 지내는 것을 확인 시켜주는 영화인듯.
해프닝이 공기의 중요함이라면 이 영화는 보이는 것의 중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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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자들의 도시(Blindness)
감 독 :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
주 연 : 줄리안 무어 마크 러팔로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대니 글로버 알리스 브라가 이세야 유스케 키무라 요시노 돈 맥켈라 모리 체이킨 산드라 오 |
제작년도 : 2008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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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봉 : 20081120 |
등 급 : 18세 이상 관람가 |
시 간 : 120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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