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이 좋게 모니터 시사회에 당첨이 되서 다녀왔습니다
광고없이 영화를 바로 볼 수 있어 참 좋은 것 같네요 ㅋㅋ
한마디로 납치 살해 범죄 스릴러물이라고 할까요?
반전이라고 하기는 약간 눈에 너무 보여서... 반전물은 확실히 아닙니다
원제목은 Flock 이군요
주인공인 리차드 기어가 성범죄자들을 관리하는 공무원으로 나오는데,
리차드 기어가 관리하는 성범죄자들을 Flock(무리)라고 지칭한 것 같네요
주인공 라인을 먼저 살펴보자면,
탄탄한 연기력을 누구도 의심할 수 없는 성범죄자 보호관찰 공무원 리차드 기어.
줄리엣을 연기한 리차드 기어의 후임 클레어 데인즈.
잔뜩 기대했건만 옷을 벗으려다 말고 시작하자마자 죽어버린 폭력성 있는 성범죄자 여친 에이브릴 라빈.
제대로 된 대사 하나 없는 납치당한 소녀로 나온 크리스티나 시스코도 무비스트 출연 리스트에 있건만
잔뜩 열연하고도 이름 하나 올리지 못한 괴물 토막살해전문범죄자 카디 스트릭랜드.
(스트릭랜드 출연 리스트에 올려 주셨으면... ㅠㅜ 연기 진짜 잘 하고 비중있는 역할인데...)
폭력성이 짙은 성범죄자, 하지만 카디 스트릭랜드에게 쪼다 소리 듣는 에이브릴 라빈 남친 러셀 샘스.
이정도의 인물들이 펼쳐나가는 범죄 수사극입니다
냉정히 평가하자면 납치과정에서 치밀한 계획이 준비되어 있던 것도 아니고,
수사망을 피해가기 위한 범인들의 교묘한 트릭이 있는 것도 아니고,
수사 과정이 논리적이라던가, 과학적인 것도 아니고,
추적신에서의 액션도 박진감 넘치지 않고,
어디서 본듯한 장면의 연속....
범죄자의 아지트로 쳐들어간 장면의 구도와 범죄자의 집 근처에서 살인이 일어나고
그 근처에 시체가 묻혀 유골로 발견된다는 점은 검은집, 디스터비아의 장면과 유사하다
하지만 긴박간은 오히려 못미친다
마지막 황량한 벌판에서 카디 스트릭랜드를 죽일까 말까 망설이는 장면은
세븐의 브래드 피트의 고뇌 장면과 흡사한게 아닌가 생각되더라구요.
제가 시리즈물 중 가장 최고로 꼽는 무간도의 감독이신 유위강 감독의 헐리우드 첫 작품.
다소 긴장하셨는지, 실력발휘가 덜 된게 아쉽네요
물론 다소 혹평한 것 같아 보이지만 어디까지나 냉정한 시선에서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요즘 워낙 인물들간의 숨겨진 관계들을 치밀하게 구성해놓은 영화가 많기 때문에 그런게 아닌가 생각되네요
하지만 카디 스트릭랜드의 소름끼치는 살인마 연기는 정말 압권입니다
여자의 발목을 자르는 장면에서의 열연은 아직도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네요
주연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만으로도 저에게 주어진 105분은 전혀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잔인한 장면이 가끔 나오니 여자친구 있으신 분들은 고려하셔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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