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 그의 기존 캐릭터가 그대로 묻어나는 그런 영화였다.
한창 이런 비슷한 스타일의 영화로 흥행을 하던 때와는 달리 이젠 결혼도 했고 시간이 좀 지났는데 과연 어떤 모습으로 그려질지 궁금했다.
근데 역시나 36살. 게다가 본의는 아니지만 딸에 손자까지 둔 할아버지역이다.
영화속에서 나름 멋있는 포즈의 차태현의 흑백사진을 보며 감탄보단 웃음이 나오는건 그의 캐릭터 때문이 아닐런지...^^;
뻔한 스토리에 식상하진 않을까하는 걱정을 했지만 의외로 크고 작은 웃음을 주는 괜찮은 영화였다.
아무래도 기동역으로 나온 꼬마가 한 몫을 한듯하다.
고스톱 치다가 짓는 그 어의없어 하는 비웃음과 아이답지 않게 철이 꽉든 모습과 대사들이 웃음을 준다.
큰 기대를 안해서인지 생각보단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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