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의 사람들은, 자신과 같은'사람'에보다 '기계'에 더 많이 노출이 된다.
사람과 통화를 하더라도 '핸드폰'을 거쳐서 이야기를 하고
먼곳을 이동할때에도 '자동차'를 이용하여 이동하며,
그 '자동차' 또한 '신호등'이 지시하는 대로 움직여야 한다.
심지어는 길거리를 혼자 걸어가더라도 CCTV란 놈이 날 바라본다.
지금 영화 이글아이를 본후 사무실에서 리뷰를 쓰는 나 자신 또한
사무실 천장 한 구석에 자리잡고 있는 CCTV가 바라보고 계신다.
이렇게 인간과 항상 함께하는, 이제는 같이 있는게 오히려 더 편해진,
없으면 더 불편해져서 기계에 의지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너무 잘 파악한 감독이
그 정곡을 콱 찌른 영화를 만들어 낸것 같다.
이 영화를 보고,
'에이~ 말도 안되는 상황이야' 라고 생각한다면,
이 영화가 재미 있거나 스릴 있을리가 없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니,
전혀 일어나지 못하리라는 보장이 없다.
지금 내가 이 글을 쓰는데에 큰 역할을 한 나의 컴퓨터가,
내 글을 읽으면서 심하게 비웃고 있을지도 모른단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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