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안에 남자친구에게 차이는 법'이후로 또다시 로맨틱코미디로 만난 케이트 허드슨과 매튜 맥커너히. 그만큼 둘의 흥행력과 궁합을 보고 다시 뭉친듯한데, 사실 그게 기대보다는 "또 쟤네야?"하는 진부성을 가져온건 사실이다. 영화가 내용보다 이 둘을 내세운듯한 느낌이 바로 그것이다. 그래서, 그만큼 평범하거나 내용이 뻔한듯한 로맨틱코미디로 비춰지기쉬웠는데, 영화를 보고나니 그 점이 좀 아쉬웠다.
<미국에서 가장 섹시한 몸매를 가진 남성으로 뽑힌 매튜 맥커너히. 그래서인지 이 영화를 비롯 최근영화, 앞으로 나올 영화 거의가 옷을 안 걸치고 나오는게 많다. 그만큼 자기 몸매에 자신이 있는듯!>
영화는 생각보다 볼만한 구석이 많았다. 우선, 보물찾기라는 구성은 로맨틱코미디치고는 보기드문 소재로 '내셔널트레져'와 같은류에서나 쓰일법한데 이걸 소재로 사용함으로써, 영화의 느슨함을 잡았다.
그리고, 그 배경으로 사용된 아름다운 배경의 바다와 섬들. 이것이 바로 이 영화의 가장 큰 공신이었다. 보고있는 것만으로도, 시원하고 날아갈듯한 청량감! 그 배경을 보고있는 것만으로도, 이 영화의 가치는 절반이상 올라갔다.
아빠와 딸 사이가 소원해진 관계, 이혼을 앞두고 있던 케이트와 매튜. 이들의 문제들은 같이 '뭔가를 한다!'하는 행동아래 하나가 되고, 문제와 근심,시름들은 날라가버린다. 이런 식으로 내용을 풀어가는것도 괜찮았다. 사실 사람사이에 문제가 있는것은, 둘이 머리로만 뭔가를 하려고 했을때거든. 그럴때, 몸을 직접 움직여가면서 같이 공동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그것을 넘었을때의 쾌감은 영화와 같이 이루 말할수 없다.
이렇게 영화는 끝까지 시원한 느낌과 해양어드벤쳐물+로맨틱코미디+보물찾기라는 동시에 전해준 괜찮은 영화였는데... 아쉽게도 앞에서 말했듯이 두 배우의 조합에서 오는 진부함 때문에 그저그런 영화라는 인식이 컸다.
미국에선 2월에 개봉했는데, 그때보단 한 4~5월쯤 초여름에 개봉했다면, 영화의 멋진배경과 그 시원함에 더 보기좋았을듯한 상쾌한 느낌의 영화다!
* 원제는 'Fool's Gold'. 영화속 대사를 보면 '황금에 미친 멍청이'정도로 나오던데, 우리나라 제목은 '사랑보다 황금'이다. 이것도 나쁘진않은데, 영화결론을 보면 결국 '황금보다 사랑'이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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